최경주 공동 11위 선전
우즈 공동 5위 오르며 사상 첫 3연패 시동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컷오프 탈락 위기를 넘겨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마스터스골프대회 사상 첫 3연패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또 첫 출전한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강세를 유지하며 최종라운드 톱10 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우즈는 12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제67회 마스터스 3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악천후로 파행운영되던 경기가 대회본부의 강행군으로 이틀째 3라운드가 모두 끝나 정상을 되찾은 가운데 우즈는 이날 2라운드 잔여경기를 포함해 치른 26홀 경기에서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이내 황제의 위용을 되찾아 선두를 맹추격했다.
첫날 1라운드에서 `최악의 성적’(4오버파 76타)을 내며 고전한 뒤 2라운드 초반 상승세를 탔던 우즈는 이날 2라운드 막판 8홀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중간합계 5오버파가 되면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어진 3라운드에서 우즈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매서운 기세로 리더보드 상단을 향해 내달렸다.
10번홀에서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까다롭다는 `아멘 코너(11-13번홀)’에서 2타를 줄였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이어간 우즈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 무서운 기세로 상승무드를 탔다.
또 후반 2번홀(파5)에서 4번째를 버디 퍼트를 떨군 우즈는 막판 6번홀(파3)과 7번홀(파4) 연속 버디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가 된 우즈는 이날 역시 6언더파를 치면서 선두로 나선 제프 매거트(미국.5언더파 211타)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최종라운드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우즈와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 고전한 뒤 2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바꾼 최경주도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며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톱10 진입 가능성을 살렸다.
전날 2라운드 10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던 최경주는 속개된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면서 공동 10위로 여유있게 컷을 통과했다.
또 이어진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주고 받은 최경주는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타도 우즈’의 선봉에 선 어니 엘스(남아공) 등 6명과 함께 공동 11위가 됐다.
한편 지난해 US오픈 3위에 올랐던 제프 매거트(미국)는 이날 무려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6언더파를 치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 선두였던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213타)를 2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더블보기 1개(11번홀)를 범했지만 매거트는 6번(파3)과 7번홀(파4), 13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각각 연속홀 버디를 잡았다.
또 막판 16번(파3), 17번, 18번홀(이상 파4)에서는 3홀연속 버디를 낚으며 `버디쇼’의 진수를 보여줬다.
비제이 싱(피지)과 데이비드 톰스(미국.이상 214타)는 3라운드에서 각각 2타씩을 줄이며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반면 2라운드를 공동 3위로 마감했던 `메이저 무관의 제왕’ 필 미켈슨(미국)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과 함께 공동 5위로 물러섰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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