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 제3보병사단 장병들이 탱크를 몰고 바그다드 시내의 팔레스타인 호텔에 밀어 닥쳤다. 장병들이 탱크 문을 열고 나오자 유니폼을 입은 호텔 doorman(도어맨―문지기) 한명이 달려와 Valet parking, sir? (밸레이 파아킹, 써어)라고 물었다.
도어맨이 한말은 “주차는 저희가 해드릴까요?”라는 뜻이었다. 호텔 손님이 차를 몰고 들어올 때마다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라 탱크를 몰고 들어온 미군에게도 도어맨 입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온 것이다.
부동산투기로 갑자기 돈을 번 어떤 졸부가 비싼 Rolls Royce (롤즈 로이스) 차 한대를 샀다. 어느 날 이 벼락부자는 부인과 함께 고급 식당에 식사를 하러가서 주차 담당 직원에게 차를 맡기고 식당에 들어갔다. 식사를 끝내고 나온 그는 주차원에게 겨우 1불짜리 한장을 tip으로 주며 거만한 말투로 It’s the Rolls. 즉, “롤즈 로이스가 내차요"라고 말했다. 비위가 상한 주차원은 What color, sir?(어떤 색갈이지요?)라고 대꾸했다. 롤즈 로이스는 자기 차 한대 뿐인줄 알았던 그 졸부의 코가 납작해졌다는 얘기다.
호텔이나 극장, 큰 식당같은 곳에서 손님들의 차를 주차해주는 사람을 valet(밸레이)라 하며, valet에게 차를 맡기는 것을 valet parking(밸레이 파아킹)이라 한다. 어떤 교포가 연극 구경을 하러 극장에 가서 주차를 하려고 극장직원에게 주차장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Valet parking only, sir.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여기는 발레 구경온 손님들만 주차하는데 입니다"로 오해한 그 교포는 “연극 구경온 사람은 어디다 주차하느냐?"고 물었다는 얘기도 있다.
valet는 원래 불어이므로 “밸레이"라고 발음한것이 좋으나 영어식으로 "밸리트"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춤의 일종인 ballet의 발음도 한글로는 "밸레이"로 표기할수밖에 없으나 b와 v의 발음은 분명히 다르게 해야한다.
Customer: Where is your parking lot?
Valet: Valet parking only, sir.
Customer: Oh, yeah?
손님: 주차장이 어디요?
주차원: 밸레이 파아킹만 합니다.
손님: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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