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LA한인타운의 한 한인 마켓에서 조리된 음식을 샀다가 아주 불쾌한 경험을 했다.
마켓에서 만든 해물 파전을 사서 집에 가서 먹으려는 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파전 위에 초록색의 뭔가가 눈에 띄었다. 부추나 파와는 색깔이 달라서 이게 뭘까 하고 끄집어 내보니 철사가 속에 박힌 종이가 딸려 나왔다. 파나 시금치등 야채를 묶는 철사 끈이었다.
이런 끈이 음식 속에 있다는 것은 주방에서 음식 재료를 준비하면서 야채를 제대로 씻지도 않는다는 말이 아닌가.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그냥 철사끈을 삼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했다.
당장 파전을 들고 마켓으로 달려가서 항의를 했더니 매니저가 미안하다며 돈을 돌려 주었다. 그런데 매니저가 주방 직원들을 향해 야단치는 말을 들으니 더 기가 막혔다. 나의 항의를 들은 매니저가 주방을 향해 “이런 일이 어디 한두번이냐”고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이번 일로 나는 다시는 조리된 음식을 사지 않을 생각이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주부들, 유학생들이 마켓 음식에 많이 의존을 하는 데 정말 걱정이다.
캐시 조/플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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