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수술 랜디 잔슨따라 DL행?
BK도 DL에?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28일자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발목부상을 들어 등판이 어렵다며 DL행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2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홈런 2방으로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김병현은 경기 후 2주전 경기도중 부러진 배트에 맞아 다쳤던 오른발목 통증이 재발해 공을 던지기 힘들다며 다음 등판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처가 빨리 낫지 않는다면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것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당분간은 부상 완쾌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D백스는 MRI 촬영등 추가검사를 통해 정확한 부상정도 파악에 나섰으나 난데없는 출전불가 선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얼마전 DL에서 돌아온 좌완 에이스 랜디 잔슨이 30일 결국 무릎수술을 받게 돼 앞으로 3∼6주 못나오게 됐고 우완 에이스 커트 쉴링은 현재 DL에 올라있는 상황이어서 김병현마저 고장날 경우 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 붕괴될 위기에 있는 것.
쉴링은 3일 복귀예정이나 잔슨은 당분간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어서 팀으로서는 김병현에게 한차례 선발등판을 거르는 선에서 휴식을 끝낼 것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밥 브렌리 감독은 김병현의 출전 불가 발언을 전해들은 뒤 “아마도 화가 나서 그랬을 것”이라고 강도를 희석하려 했는데 옹고집인 김병현의 성격을 감안할 때 이번 문제가 또 다시 감독과의 갈등으로 비화될 소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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