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2개, 2득점 맹활약
이번주 방망이가 침묵을 지켜 애를 태웠던 시카고 컵스의 `빅초이’ 최희섭(24)이 매서운 타격감을 회복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최희섭은 2일 홈구장인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에서 2루타 2개와 포볼 1개를 뽑아내는 등 3타수 2안타 1포볼 2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달 26일 로키스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때린 이후 5일간 3경기에서 무안타 가뭄에 시달렸던 최희섭은 이날 활약으로 안타행진을 재개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37에서 0.258(62타수 16안타)로 끌어올렸고 14타점 18득점을 기록중이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상대선발 숀 샤콘의 초구를 받아쳐 시원한 우중간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곧이어 마크 벨혼의 2루타로 홈을 밟아 팀의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는 포볼로 출루해 후속타자의 포볼과 투수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샤콘의 폭투때 추가득점해 5-0 리드의 발판이 됐다.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7회에도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행주자 새미 소사의 득점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지만 3루까지 진루하고도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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