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파드레스전 5이닝 3실점
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이 또 다시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9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올 들어 가장 많은 3개의 포볼을 내주며 5이닝동안 6안타로 3실점했다. 삼진은 4개. 서재응은 2-3으로 뒤진 5회말 대타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난 뒤 팀이 동점을 만드는 바람에 패전을 면했으나 메츠는 결국 4-5로 패했다. 서재응은 3회말 공격에서 올 시즌 첫 포볼을 골라낸 뒤 로베르토 알로마의 투런홈런 때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낸 후 4게임째 승수추가에 실패한 서재응은 시즌 1승2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3.15에서 3.43으로 올라갔다.
1회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3자범퇴로 상큼하게 출발한 서재응은 2회 평소와 달리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안타와 포볼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투수 마이크 바이넘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초 서재응은 2사 1루에서 론델 화이트의 단타성 타구를 라이트필더 라울 곤살레스가 급하게 처리하려다 뒤로 빠뜨리려 2루타를 만들어주는 바람에 1루 주자가 홈인하는 불운으로 1실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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