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고위층 큰관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국내 프로야구에서 올 시즌까지만 뛴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인 ‘국민타자‘ 이승엽(27ㆍ삼성)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다저스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는 안병환 전 서울고 감독이 이승엽에 관한 리포트를 최근 구단 고위층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받아본 다저스 구단도 이승엽의 매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안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다저스가 이승엽의 영입 의사를 갖게 된 이유는 이미 LA 인근 지역에서 거둔 ‘박찬호 효과’와 내년이면 1루수 자리가 비기 때문.
박찬호가 텍사스로 떠나기 전까지인 지난 2001년까지 박찬호가 등판하는 날마다 평균 약 5000여명에 이르는 LA 교민들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여기에다 박찬호와 관련된 상품도 날개돋힌 듯 팔린 것을 다저스 구단이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승엽을 영입한다면 박찬호 효과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5일마다 등판한 선발 투수 박찬호와 달리 이승엽은 매일 출장할 수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다저스에게는 이승엽이 너무나 매력적인 카드인 것이다.
또 내년 시즌 다저스에는 마땅한 1루수가 없다. 현재 지난해까지 시카고 커브스에서 활약한 뒤 최희섭과 에릭 캐로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이적한 프레드 맥그리프(40)가 뛰고 있지만 계약기간이 올 시즌까지이고 나이를 감안할 때 더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기 힘들다. 게다가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
이승엽으로서도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교민이 사는 LA에 둥지를 튼다면 심리적으로도 상당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어 다른 어떤 팀들보다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승엽이 푸른색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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