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 8타수 1안타 부진
“이제 시작일 뿐이다. 잘되는 것도 고전하는 것도 모두 좋은 경험이다.”
10일까지 이틀 동안 8타수 1안타에 4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도 77타수 19안타로 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2할 5푼대 아래인 2할 4푼 7리까지 떨어졌다. 반면 경쟁자 에릭 캐로스는 최근 부쩍 좋아진 타격감을 앞세워 시즌 타율을 3할 6푼 7리로 끌어올리며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신인 최희섭(24ㆍ시카고 커브스)이 긴장할 만도 한 상황에서 여전히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희섭은 10일 “상대 투수들이 워낙 잘 던졌다. 노리고 들어갔지만 제대로 안됐다”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빈타에 그친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최희섭은 “다음에 만나면 확실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최희섭은 “신인은 많은 투수를 경험해 봐야 한다. 처음엔 투수가 유리할 수도 있지만 만날수록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담처럼 최희섭은 두 번째 대결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는 경우를 이미 선보였다. 지난 달 27일 처음 만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콜로라도의 새로운 에이스 숀 차콘을 두 번째 대결한 3일 경기서는 처음부터 2루타로 두들기는 등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차례 상대한 대니 그레이브스에게는 각각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타격을 발휘했다.
“모든 투수는 다 똑같고 공략 하기 힘든 투수는 없다”고 말하는 최희섭은 경험이란 새로운 코치를 바로 곁에 두고 있다.
최희섭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서 4회 매트 모리스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 하나를 때렸고 10일에는 4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없이 삼진만 2개 기록했다. 커브스는 2_2로 맞서던 연장 10회 1사 후 알렉스 곤살레스의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리, 시즌 20승째(16패)를 기록했다.
시카고=노재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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