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패전 모두 한방 허용..트리플A서 낮은 제구 완성
6게임에 등판, 방어율 4.00을 기록하면서도 승리는 단 한 번. 반면 패전은 내셔널리그 공동 2위인 무려 5번.
올 시즌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는 김병현(24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지만 고전을 자초한 부분도 없지 않다.
지난 달 4일 콜로라도와의 시즌 첫 등판서 호투하다가도 8번 타자 스타이네스에게 뜻밖의 홈런을 맞고 패전의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패한 5게임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대부분 팽팽하던 상황서 내준 홈런이거나 예기치 않던 상황서 방심하다가 맞았다.
반면 시즌 첫 승을 따낸 지난 달 19일 세인트루이스전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했으나 공교롭게도 피홈런이 없었다.
김병현의 또 다른 문제는 급격히 나빠지는 제구. 상대 타자들이 꼼짝할 수 없는 볼을 팡팡 던지다가도 갑작스레 볼을 남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병현은 지난 11일 두 가지 문제점을 거의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트리플 A팀을 상대로 한 투구였지만 6이닝을 단 67개의 공으로 막아내는 완벽한 제구력을 펼쳤다. 제구도 낮게 잘됐다. 장타를 맞을 것에 대한 염려가 없어진 것이다.
불의의 부상으로 생애 두 번째 부상자 명단을 경험한 후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한국산 핵잠수함의 본격 발진이 오는 16일 시작된다.
노재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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