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는 여러 면에서 새롭고 기억 할 일들이 많았다. 장소부터 우리상가 앞마당이 아니고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 공터라는 사실은 무척 역사적인 일이다.
이 땅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가도 짓고, 각 단체가 들어갈 수 있는 회관도 짓고 어린이와 노인들이 놀 수 있는 공원도 만들고 체육관도 만들고… 하면서 몇년전 머릿속에 희망의 그림을 그리던 생각이 난다.
그곳에서 축제를 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던 장소인데 실제로 텐트를 치고 축제장을 만들었다는 것은 여간 감회가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개막식 때 별안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바람에 스테이지까지 물이 흥건히 고여서 올라갈 수가 없었으나 사회자들의 깔끔한 진행, 그리고 우산을 받쳐들고 끝까지 앉아 있은 열렬한 드림팀 팬들로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에서 새로운 시도는 입장권(경품권 포함) 판매였다. 자녀들의 교육적 측면에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있었다. 다른 민족 축제에 가면 입장권을 받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들어간다. 우리 축제도 입장권을 팔아서 운영하는 것은 모두에게 동참의식을 심어준다는 의미에서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입구에서 젊은 봉사자들이 입장객들의 손등에 도장을 찍어줄 때 왠지 "당신도 우리의 젊은 멤버입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어른들은 좋아했다.
많은 관중이 외국인 가요제를 무척 좋아했다.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노래를 한다는 것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문화를 참으로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더욱더 잘하도록 계속 격려해 주어야 하겠다.
아울러 김치 만들기 시범은 무척 뜻 있는 행사로 자녀들에게는 우리 고유음식인 김치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식문화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믿는다.
웬디 유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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