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날 오피니언에서 ‘바그다드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독자의 글을 읽었다. 그 독자는 "이라크 국민들의 데모 소식을 전해 들으며 그 척박한 민주주의의 불모지, 동토에도 이제 자유 민주주의의 훈풍이 불어 민주주의가 움트는가 기대해 본다"며 이라크 전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귀한 생명을 죽이면서 민주주의를 하라고 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하게 됐다면 인류 모두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지 자랑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실로 이번 전쟁으로 인하여 역사는 퇴보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평화의 세상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을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글을 쓴 독자와 같은 사람들이 가득하면 세상은 계속 전쟁이 득세하고 이번엔 미국이 북한을 쳐서 우리 동족들을 죽이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살인하는 전쟁같이 인간의 수치를 드러내는 것은 없다. 세상에서 승리라는 것은 하늘에서는 패배일 수밖에 없다. 악에 의해 이용당하는 패배의 모습일 뿐이며 진정한 승자는 어떤 악한 상황에서도 전쟁하지 않고 요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보경/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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