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1,421만달러)서 ‘스패니쉬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카를로스 모야에 이어 알베르트 코스타, 카를로스 페레로에 신예 타미 로브레도까지 스페인 선수들이 줄줄이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로브레도는 2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의 ‘클레이코트 스페셜리스트’ 구스타보 쿠에르텐(랭킹 16위)을 3대1(6-4, 1-6, 7-6, 6-4)로 물리쳤다. 세계 랭킹 28위에 불과한 로브레도는 세계랭킹 1위인 레이튼 휴잇에 이어 쿠에르텐마저 꺾어 이번 대회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로브레도는 자신의 승리를 카드 게임에 빗대어 "에이스(휴이트)와 킹(쿠에르텐)을 꺾었고 이제 잭(코스)만 남았다"며 웃었다. 로브레도의 이날 절묘한 드롭샷으로 승기를 잡았다.
다른 경기에서도 스페인의 초강세가 지속됐다. 코스타는 프랑스의 유일한 희망 아르노 클레망(랭킹 36위)을 3대0(6-2 7-5 7-5)으로 가볍게 눌렀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페레로는 같은 스페인 출신 펠릭스 만티야(랭킹 21위)를 3대0(6-2 6 1 6-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날 8강행을 결정한 모야를 포함해 스페인은 4명을 준준결승에 진출시켰다. 이는 지난 1968년 이후 처음이다. 그밖에는 칠레의 페르난도 곤살레스(랭킹 20위)가 야르코 니에미넨(핀란드)을 3대0(6-3 6-3 6-2)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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