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릴레이 다민족 축제’ 개막식 팀장 릴레이에 참가한 (오른쪽부터) 강성수 미 암 협회 자문위원, 헌터 컬리지 간호대학 이미옥 교수, 신정원, 이명순씨가 릴레이 직전 배너를 들어 보이고 있다.
미 암협회(ACS)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 ‘생명을 위한 릴레이 다민족 축제’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 타인종은 물론 한인들의 폭발적인 사랑의 참여로 성대히 개최됐다.
’생명에 대한 경외, 암 환자 격려, 암에 대한 인식 변화’를 목적으로 14-15일 양일간 세인트 존스 대학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헌터 칼리지 간호대학 팀(이미옥 교수)과 옥스포드 건강보험 팀(박승민), 네일협회 팀(방주석), 플러싱 병원 메디컬센터 팀(박영임), 라이프 이즈 뷰디플 그룹 팀(신현), 희망그룹 팀, 메트 라이프 생명보험 팀, TKC 소년소녀 합창단, 우리병원,
뉴욕 상록회, 강성수 미 암협회 자문위원, 카도조 고등학교 한인학생회, 후러싱 제일교회 학생회, 럿거스대 이수경 교수 등 한인 170여명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축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카도조 고등학교 이소라 양(16)은 "축제를 통해 암은 반드시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찾은 200여명의 암 생존자와 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크나큰 격려와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암 생존자들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운동장 트랙을 돌았으며 암으로 생명을 잃은 부모나 친지 혹은 친구를 위해 촛불 추모행사에도 참가했다.
개막식 릴레이에 참석한 유방암 생존자 루시 영(중국계)씨는 "유방암은 아시안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유방암 검진을 받는 아시안 여성은 극히 드물다"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암 조기진단의 필요성을 알리고 암 예방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처럼 많은 분들이 생명을 위한 릴레이에 참석해 주셔서 너무나 큰 힘이 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데이빗 걸럽 미 암 협회 퀸즈 지부장은 "암은 교통사고와 함께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인류 최대의 적으로 지금도 수천 수백만의 환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암과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투병 중인 환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오늘 행사에 참석한 한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먹거리 장터에서 최고 인기를 끈 ‘금강산 식당’은 맛깔스럽게 준비한 비빔밥과 불고기, 김밥, 파전 등을 소개, 참가자들로부터 ‘한국음식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미 암 협회는 세인트 존스 대학에 80만 달러의 암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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