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이 없다’ ‘몸이 나른하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개운치 않다’ ‘매사에 의욕이 없다’ ‘부부생활도 뜻대로 안 된다’ 등은 피로 때문. 정상적인 사람은 낮 시간 동안 생긴 피로는 적당한 휴식이나 일을 줄임으로써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과로나 운동에 관계없는 권태, 만성적인 피로는 일종의 병적인 상태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피로가 너무 흔해 쉽게 지나치고 있다. 때문에 피로 치료는 피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
■피로의 원인
피로의 원인은 단순히 일이 많을 때와 과도한 일 벌레등과 다양하게 나타나는 스트레스 등 일상생활에서의 것과 우울증과 불안감 같은 정신적 질환과 간질환, 당뇨, 만성 기관지염, 고혈압, 빈혈 등 신체적 질환이다. 그 가운데 주요 요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마 하나도 없을 정도로 누구나 삶 속에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긴장감을 주기도 하나 지나친 스트레스는 심신을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신체 기능의 균형을 잃게 하고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심장병이나 고혈압, 당뇨, 암 등 모든 병이 스트레스
와 관련이 있으며 천식, 위궤양, 두통, 노이로제, 월경 곤란증 등이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피로의 증상
피로의 자각 증상은 고단한 느낌이 들고 작업이 싫증나며 머리가 아프거나 무겁다. 또 정신이 흐려지고 목덜미, 어깨, 팔, 다리 등이 무겁고 뻐근하며 전신 권태, 건망증, 식욕부진, 불면증 등이다. 하지만 주관적인 느낌이므로 정확성은 떨어진다.
진단 증상은 목이 자주 아프고 임파선이 붓고, 자세나 체중 등에 이상이 나타난다. 또 호흡기 증상으로 안정시 호흡수가 빨라지며 심하면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그리고 신경반응 시간이 지연되며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등의 감퇴 등 정신기능이 부정확해 진다.
■피로 해결 대책
피로를 느낄 때는 그 피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인지, 신체적 혹은 정신·사회적 원인에 의한 피로인지에 따라 그 대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피로를 나름대로 자가 진단하여 임의로 피로의 원인을 결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항상 자신을 잘 아는 주치의와 상담해서 필요하다면 진찰과 적절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최선책이다. 병적인 피로라면 대개 그 원인 질환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이 깊어지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만큼 효과적인 피로 회복의 대책도 없기 때문이다.
■피로 자가 치료
피로를 느낄 때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과도한 휴식과 수면은 정신적인 무기력으로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비만증이 있는 경우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1주일에 3-4회, 적어도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한다 ▲평소 업무 시간을 조절해서 여가 활동을 갖도록 노력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새로운 취미활동을 갖도록 한다 등이다.
■평소 피로 예방을 위한 10계명
1.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2.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3.가능한 음주를 피한다
4.가능한 커피 등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5.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6.하루 6-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7.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8.업무량의 조절과 효율적인 시간 계획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9.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운다
10.습관성 약물의 사용을 피한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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