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앤디 로딕과 비너스 윌리엄스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25일 영국 윌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로딕은 그렉 루셋스키(영국)와의 ‘총알서비스’ 대결에서 세트마다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0(7-6, 7-6, 7-5)으로 승리했고, 비너스 윌리엄스는 슬로베니아의 카타리나 스레보트니크를 2대0(6-4 6-1)으로 가볍게 제치고 32강 라운드에 안착했다.
세계 최고스피드의 서비스 기록(시속 239.8km)을 공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남자단식 대결에서는 최고 222km의 강서비스를 뿜은 로딕이 접전의 연속이던 첫 두 세트에서 연이어 타이브레이크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서는 2-5로 몰리다 게임을 뒤집었다. ‘미국남자 테니스의 희망’ 로딕은 따라서 올 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올랐던 타미 로브레도(스페인)와 16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탑시드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격침, 파란을 일으켰던 예선 통과자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는 폴 바카넬로(호주)마저 3대1(6-4, 7-6, 5-7, 6-2)로 제압, ‘호주킬러’가 됐다.
이어 태국의 파라돈 스리차판은 풀세트 대접전 끝 프랑스의 올리베 무티에 3-2역전승을 거뒀으나 3차례 프렌치오픈을 챔피언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17번시드)은 터드 마틴(미국)에 0-3으로 져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4번 시드 비너스 윌리엄스와 2번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 5번 린지 데븐포트가 일제히 2회전을 통과했지만 9번시드인 슬로바키아의 다니엘라 한투호바는 일본의 시노부 아사고에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단식 1회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벽을 넘지 못했던 이형택은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 1회전에서도 오타 푸카렉-페트르 룩사(이상 체코)조에 세트스코어 1-1에서 기권, 일찌감치 영국을 떠나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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