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 하반기 투자 가이드
3년동안 투자자들을 고통속으로 몰아넣었던 주식시장이 지난 3월부터 토끼 뜀박질로 솟고 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가 24%, 테크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31%나 급등했다. 그간의 손실을 얼마간은 만회한 셈. 지금 최대의 관심사는 이런 랠리가 얼마나 오래 갈까하는 점이다. 너무 빠른 속도로 주가가 상승한데다 주식시장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위크 6월30일자는 2003년 하반기 플레이를 위한 투자가이드를 게재하면서 시장을 위협하는 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식시장은 4년만에 처음으로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주간지는 가파른 랠리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을 먼저 분석하고, 산업 부문별 투자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 황소는 여전히 곰의 나라에서 뛰고 있는 것 같다”.
현 시장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최근 3개월간 주가는 위로만 뛰었지만 여전히 발목을 잡고 끌어내릴 수 있는 베어마켓적 요소는 많다. 따라서 본격적인 불마켓으로 보기는 어렵고 미니 황소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현재 진행되는 모습으로 보면 불 마켓이다. 그리고 최근 상승세 덕분에 주식시장은 지난 1999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 같다.
이유는 많다. 우선 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밝다. 기업들의 2분기 수익은 강한 기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부시행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은 확실히 올해 주식시장을 자극할 것이며 그 효과는 내년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저금리로 인해 주식이 채권보다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도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가장 관건이 되는 미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진정한 회복이 시계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위크의 전망에 응답한 경제전문가들은 거의 이구동성으로 하반기 이후 도약을 전망했다. GDP실질 성장률을 1분기 1.9%, 2분기 2.0%에서 3분기는 3.4%, 4분기는 3.6%로 크게 올려 잡았으며 2004년도 1,2분기 성장률을 각각 3.8%, 3.7%로 예상했다.
이미 상당수의 산업은 회복세가 완연하다. 미경제와 증시를 찌푸리게 했던 전쟁에 대한 우려도 지난번 이라크 전 종식으로 해소됐다.
이런 긍정적 요인들 때문에 불마켓에 대한 예상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무자비한 큰 곰은 아직 완전한 동면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경제는 아직 여전히 디플레이션 모드이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소비지출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내용면에서 이상이 있다. 주택모기지와 크레딧을 통한 소비자들의 오버 레버리지가 과하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소비지출은 곧 하락할 공산이 크다.
또 경제회복의 실질적 관건이 되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 지출이 되살아나는데는 좀 더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이다. 지갑을 열고 확장을 시도하는 분위기는 아직은 전혀 아니다.
이자율은 너무 떨어져 있다는 점은 앞으로 수년간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말로 기업들은 해석할 수도 있다. 저금리가 오히려 투자의 발목을 잡는 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
또 테러의 우려도 여전히 주식시장을 배회하고 있다.
한마디로 곰의 나라에서 뛰고 있는 황소인 셈인데 그러면 이 황소의 등에 타야 할 것인가. 3월중에 보았던 주식시장의 날카로운 반전은 2차 대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6차례 발생했다. 그런 랠리가 있은 다음 11개월동안 주가는 평균 25%상승했다. 이런 역사를 감안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미니 불 시장에 편승하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인덱스 투자도 주식시장에서 빠져 있는 것보다는 낫지만, 유망 기업주를 골라서 투자하는 방식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주가가 다른 경쟁기업에 비해 저렴한 편인데 강한 수익상승이 예상되는 ‘퀄러티 주식’을 찾아내서 선별적 투자하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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