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무난한 클로저 데뷔
승패없이 2이닝 무실점
선발투수에서 마무리로 보직이 공식 변경된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4)이 1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새 클로저로 데뷔했으나 승패나 세이브 기록과는 무관했다.
이날 오전 그래디 리틀 감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보직변경을 통고 받은 김병현은 이날 경기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안타 1포볼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올 시즌 정해진 클로저없이 불펜을 운영해 온 레드삭스는 28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11번이나 세이브에 실패한 뒤 결국은 김병현에게 S.O.S.를 쳤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클로저로 활약했던 김병현은 이날부터 팀의 수문장 역할을 맡게 됐다. 레드삭스는 이날 데블레이스에 1회말 3점을 내준 뒤 8회까지 1-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터드 워커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자 곧바로 클로저 김병현을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9회 첫 타자 칼 크로포드를 3구만에 삼진으로 잡는 등 3자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끝냈고 10회에는 1사후 트레비스 리에 좌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2사 2루에서 고의사구로 주자 1, 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토비 홀을 숏 플라이로 처리,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11회말 브랜던 라이언에 마운드를 넘겼다. 데블레이스는 연장 11회말 라이언의 2루 견제구가 빠지는 바람에 행운의 결승점을 뽑아 레드삭스를 4-3으로 제압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김선우
ML수능 또‘불합격’
제구력 난조로 4회 강판
‘서니’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에게 해뜰 날은 언제인가.
김선우가 1일 뉴욕 메츠와의 선발 등판에서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3⅓이닝동안 6안타 4포볼로 2실점. 비록 2-2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은 면했으나 투구내용이 좋지 못해 프랭크 로빈슨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에 좋지 못한 인상을 안겨줌으로써 메이저리그 로스터 장기잔류도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1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선우는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며 4회까지 매 이닝 포볼을 내주는등 포볼 4개, 몸 맞는 볼 2개로 난조를 보였고 특히 3회에는 볼카운트 0-2로 앞선 상황에서 하위타자를 몸맞는 볼로 내보내 주자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는가 하면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상대투수 애런 헤일만을 포볼로 내보내 동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실망스런 투구를 해 로빈슨 감독의 분노를 샀다.
시즌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한 김선우는 80개의 공을 던진 뒤 강판됐으며 방어율만 10.38에서 9.00으로 낮췄다. <김동우 기자>
봉중근
패전처리 등판서
2이닝 8안타‘뭇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이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 패전처리로 나섰다가 몰매를 맞았다.
1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봉중근은 브레이브스 선발 마이크 햄튼이 4회까지 9실점해 1-9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무려 8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포볼은 1개였고 삼진은 3개. 방어율은 4.25로 부풀어올랐다. 5회초 공격에서 햄튼의 대타로 경기에 들어선 봉중근은 5회말 집중 4안타로 3실점했으며 6회에도 4안타로 2점을 더 내주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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