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논란’ 충격 큰듯…향후 스케줄 철통보안
이효리가 철벽 방어에 들어갔다.
이 달 말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효리는 자신의 몸매와 관련해 쏟아지는 구설로 인해 KBS 2TV <해피 투게더>를 제외한 모든 활동을 극비리에 잠행하고 있다.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솔로 앨범 사진을 극비리에 촬영할 뿐 아니라 앨범과 관련된 모든 일정을 비밀리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다음 주초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재킷 사진 촬영 장소와 일정에 대해서도 소속사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며 함구하고 있다.
이렇게 이효리가 절대 공개 불가 방침을 택한 것은 ‘가슴’ ‘노출’과 관련해 끊임없이 구설이 쏟아지면서 개인적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있기 때문. 또 이효리에 대한 관심도가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이효리의 행동 하나에도 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공식 활동 외의 것을 줄여야 한다는 방침이다 .
이효리의 ‘몸매’과 관련한 관심은 지난 5월 말 이효리가 잡지 화보와 솔로 앨범 재킷 사진 촬영을 위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산토리니를 다녀 온 이후에 높아졌다. 소속사에서는 이탈리아행 전에는 “이탈리아에 재킷 촬영을 하러 간다”고 자연스럽게 공개를 했지만 이후 쏟아지는 관심 때문에 어떻게 노출 수위를 조절해야 할 지 전전긍긍이다.
그런데 여기까진 인기 탓으로 돌릴 정도로 참을 만 했다. 이효리에게 결정적인 상처를 안긴 사건은 모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두 명의 개그맨이 이효리의 가슴을 두고 ‘xx’이라며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가슴 성형설을 두고 뜨겁게 달아올랐고 견디다 못한 이효리는 27일 홈페이지(http://finkl.istar.co.kr)에 “정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요. 제가 아무리 씩씩해보여도 여잔데…민망하게…. 재킷은 아직 스튜디오에서 한번 더 찍어야 하는데요, 그냥 꽁꽁 싸매구 찍을까봐요”라며 답답한 심경을 표현한 글을 남겼다.
민감하기는 팬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쟁반극장’ 방송분 때문에 또 다시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효리에게 쏟아졌다. ‘김진과 연기 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 보기에 불쾌했다’는 반응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사소한 얼굴 표정을 둘러싸고 예민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것.
이효리의 일거수 일투족에 이상할 정도로 관심이 쏟아지면서 본인의 부담은 점점 커져 가고 있다. 이를 지켜본 측근들은 “효리가 너무나 힘들어 한다. 연습실과 집, 방송사를 다니는 것 외에는 최대한 생활 반경을 줄이고 앨범 준비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또 더 이상 이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앞으로의 일정을 극비리에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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