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돔 인근 102년 된 유적물…벽돌 벽만 남아
소유주 한덕기씨“화재 원인 몰라 어리둥절할 뿐”
한인이 구입한지 얼마 안된 1백년이 넘은 타코마의 한 유서 깊은 창고건물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9일 전소됐다.
건축된 지 102년이나 된 타코마 돔 근처의 이 창고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화재로 인해 벽돌 건물 외곽만 남기고 내부는 완전히 소실됐다.
창고를 40만달러 주고 지난 5월에 구입한 한덕기씨는“오늘 아침만 해도 내부공사를 위해 인부들이 철판을 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총 건평 5만6천평의 이 창고 건물은 지난 1978년 전국 및 워싱턴주 유적지로 등록됐었고 한때 퍼시픽 주조장과 알파인 콜드 보관소로 이용됐으나 지난 수년간은 비어있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건물 내부 철골 절단 공사 중 튄 불꽃에서 인화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날 화재는 불길이 삽시간에 치솟아 인근 2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소동을 빚기도 했다.
타코마 소방국은 50명의 소방관과 8대의 소방차, 4대의 진화용 고가 소방차를 동원해 온 종일 불길을 잡았으며 다행히 건물 붕괴만은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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