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화합 배치”
적지않은 진통 예상
적극적 봉사활동 등
이미지·체질 개선 필요
김광남 신임회장은
“한인발전에 일익”의욕
11기 LA평통 회장에 김광남씨가 최종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의 재현과 자격론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높다. 이에따라 향후 김씨가 평통을 이끌어가는데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에 대한 가장 많은 비판 여론은 ‘낙하산 인사’.
이번 인선에서 김 신임회장은 총영사관이 추천한 3명의 후보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장에 올랐다. 평통 및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노무현 정부의 실세인 신상우 수석 부의장의 강력한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비록 사무처도 후보추천 권한을 갖고 있지만 이번 결정은 한인사회의 화합이란 대명제에 철저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9기때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킨 ‘낙하산 인사’가 이번에도 재현됨에 따라 향후 회장선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한인사회의 여론, 봉사도 등 중요한 기준보다 정치권 인맥과 로비가 당락을 좌우하게 돼 건전하고 민주적인 모습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자조섞인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신임회장의 리더쉽과 봉사정신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고 있는 자격론 시비도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해야 할 과제다.
회장 인선때마다 매번 후보로 등장했던 김 회장은 재미경영학회 회장 및 김종필 후원회장을 맡은 것 외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인지도에서도 타후보에 비해 밀렸던 것이 사실이다.
김씨가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평통의 단결과 커뮤니티 대표 단체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평통의 이미지 개선과 봉사단체로서의 체질개선 ▲위원의 단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평통이 한반도 통일정책 자문이라는 기본 업무외에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에 부합되는 다양한 사업개발과 참여를 통해 봉사단체로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광남씨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비판여론을 잘 알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봉사해 그동안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단체로 평통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LA한인회는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공문을 22일 오후 신상우 평통 수석부의장과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 이윤복 총영사에게 발송했다. 한인회는 이 공문에서 회장선정과정과 김 회장의 자질에 문제가 많다며 한인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장 불신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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