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은행과 크레딧의 구조적 연계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주엔 크레딧 자체의 구조와 형태에 관해 알아본다.
크레딧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간과 균형이다. 기간(Length)은 크레딧 히스토리에 관한 신뢰를 주는 상징적인 요소며, 균형(Balance)은 크레딧의 기능과 활용에 대한 개개인의 의식을 판단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기간과 균형이란 두 골격이 잘 갖춰진 크레딧은 모두 강하고 좋은 크레딧이라 볼 수 있다. 오늘은 이 중에 기간이 크레딧에서 갖는 의미를 해석해보자.
예를 들어 같은 숫자의 크레딧 카드와 크레딧 한도액(Limit) 그리고 같은 액수의 잔고(Balance)를 보유한 A와 B란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단지 이 두 사람의 다른 점이라면 A의 크레딧 카드는 10년이 됐고, B의 크레딧 카드는 만든지 3년밖에 안됐다.
A와 B는 일단 외형상의 크레딧 점수만 해도 적어도 몇십점은 차이가 나게된다. 이는 비단 점수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융자나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크레딧 승인에 대한 확률이나 규모에서도 차별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A는 10년 동안 같은 은행의 신용계좌(Credit Account)를 잘 쓰며 유지해온 것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은행들로 하여금 또 다른 신용계좌를 열어줘도 역시 오랫동안 잘 유지하며 계좌를 정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감과 안정성을 이미 확인시켜 줬다.
그러므로 A는 크레디터(크레딧 제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B와는 단순한 외형의 크레딧 모양새는 같아도 차이가 있다. B는 3년 이하의 신규계좌(Newest account)들이므로 신뢰와 안정에 대한 검증이 불완전한 까닭에 더 이상의 신용계좌를 여는 건 위험부담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필자가 조언하고 싶은 것은 오래된 계좌는 가능하면 닫지 말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보유하라는 것이다. 같은 해에 크레딧을 시작했어도 오래된 신용계좌를 닫지 않고 쓰는 사람의 크레딧과 자주 우선사용 신용계좌(Primary Credit Account)를 교체하며 크레딧을 형성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커진다.
일정한 최소의 크레딧 히스토리를 지니게 되고 나면 크레딧 사전 승인 조건 때문에 오래된 계좌를 닫고 새로운 크레딧 카드의 계좌를 여는 것은 이처럼 가장 큰 크레딧 상의 골격을 다치게 하는 결과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상기해야만 한다.
크레디터들은 공통적으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새로운 고객에 대한 확보보다는 오래되고 검증된 고객을 놓치지 않겠다는 기본 경영의 원칙에 충실하다.
이 점을 인식하고 현재의 크레디터에 좀 더 좋은 조건을 당당히 요구하며 유지해 나간다면 더욱 강한 골격을 갖춘 크레딧을 쌓게 되어 진정한 크레딧 파워를 얻게 될 것이다. (213)792-5133
제이 명 <키웨이 파이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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