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싱보고서’ 인구증가·개발여건 남가주에서 가장 유망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리버사이드로 몰려오고 있다. 인구증가에 비례해 하이테크 및 전문직 회사들이 값싸게 자리잡을 수 있는 리버사이드로 이주, 지역내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해변 지역에 살던 전문직 종사자들을 비롯한 LA 주민들이 저렴한 주택과 풍부한 일자리, 가족 중심의 커뮤니티에 매료돼 리버사이드로 몰려들고 있어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제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인랜드 지역 경제전문가 잔 휴싱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가 지적했다. 휴싱은 지난주 리버사이드 시의회 회의실에서 있었던 발표회에서 “리버사이드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가장 경제력이 강한 도시”라고 주장했다.
휴싱은 LA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가족들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해변에서 가까운 지역을 벗어나 리버사이드로 이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싱은 이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인랜드 지역에 150만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내 50개 주중 불과 5개 주만이 같은 기간 더 많은 인구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구 증가의 결정적 요인은 주거비다.
지난 1990~2003년 남가주 전체에서 50만개의 일자리가 줄었지만 인랜드 지역에서는 오히려 38만1,125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또한 미국 전체 그리고 남가주 지역 전체의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인랜드에서는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2만7,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랜드 지역에 이같이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인랜드가 남가주 내에서 개발된 교통로에 인접해 있는 개발이 안된 대형 토지를 갖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15번 서쪽에서는 미개발 토지를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워 기업주들은 보다 동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추세다.
그러나 좋은 소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휴싱은 리버사이드 시내 주택 유닛의 40% 이상이 임대용이고 그 수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홈바이어들이 저렴한 주택구입을 위해 몰려오듯이 아파트 입주자들도 보다 싼 아파트를 찾아 LA나 OC에서 리버사이드로 몰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휴싱은 아파트 비율의 상승을 막기 위해 시정부가 오래된 주택가에 주택 신축을 장려하고 임대주택은 비즈니스로 간주, 라이선스 피 등을 통해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 리버사이드가 이같은 지역 경제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 출퇴근 시간의 단축이다. 이 지역 운전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91번 프리웨이다. 인랜드-오렌지카운티 통근자의 31%, 인랜드-샌디에고 출퇴근자의 26%가 인랜드 지역 내에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면 15% 봉급삭감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는 사실은 트래픽 문제의 심각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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