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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경로센터에 한인 1.5세 변호사가 매주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리차드 신(한국명 신우진) 변호사로 매주 금요일 오전 경로센터에 나와 한인 노인들의 각종 법률 상담을 무료로 해주고 있는 것. 신 변호사는 "1세 때 이민을 와서 다소 한국말이 서투르긴 하지만 한인 어른들이 법적으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료 상담을 맡게됐다"며 "각종 사고, 상해에서부터 보험에 이르기까지
노인들에게 법률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신 변호사가 상담한 한인 노인들의 법률 문제들은 개인 크레딧에서부터 건물 수리에 따른 건축업자와의 분쟁, 스몰 비즈니스와 관련한 사항들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로센터의 고문 변호사로서 경로센터의 운영과 관련한 법률적 조언 및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시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지원 받기 위한 각종 법적 절차 등을 맡아 해결해 줄 계획이다.
현재 베이사이드에서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리차드 신 변호사는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를 청구하는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뉴욕대학(NYU)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우등졸업(cum laude)한 신 변호사는 96년 보스턴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졸업 후 뉴욕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고 97년부터 99년까지 플러싱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99년부터 올 초까지는 보험회사에서 교통사고 보상 문제를 전문으로 맡아 일해왔다. 특히 교통사고와 관련한 법규에 따르면 사고로 다친 사람은 노-폴트(no-fault) 규정에 따라 과실 유무에 상관없이 치료비 전액을 자신의 보험회사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이 이를 지급하기를 꺼리거나 일부만을 보상하고 있으며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이를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부 의사들은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을 치료하고도 비용을 보험회사로부터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리차드 신 변호사는 "보험회사에서 4년간 일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교통사고와 관련해 치료비를 청구하는 소송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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