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백기 들었나?”
숀와이스 트레이드한 뒤 에이피어 방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나하임 에인절스(29일 현재 52승53패)가 마침내 백기를 든 것인가.
에인절스는 29일 구원투수 스캇 숀와이스를 트리플A 투수 덕 니클과 묶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한 뒤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첫 이닝을 넘기지 못한 선발투수 케빈 에이피어를 전격 방출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6월15일부터의 방어율이 1.08인 숀와이스를 내주는 대가로 화이트삭스의 구원투수 게리 글러버와 마이너리거 킴 비트너와 스캇 던을 받았다. 에인절스는 이제 불펜에 왼손투수가 없다.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한창인 화이트삭스의 켄 윌리엄스 제너럴 매니저는 숀와이스를 올해 구원투수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내년에는 숀와이스가 원하는 대로 선발투수의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에이절스는 올해 연봉이 145만달러인 숀와이스를 30만달러 연봉의 글러버와 바꾸며 115만달러를 절약하는 동시에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보강했다. 단 비트너와 던은 화이트삭스의 ‘탑30’ 마이너리거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연봉이 1,100만달러에 이르는 15년차 베테랑인 에이피어는 7승7패에 방어율 5.63을 기록했던 끝에 에인절스를 떠나게 됐다.
양키스 몬데시 D백스로
뉴욕 양키스는 가는 곳마다 불만인 전 LA 다저스 외야수 라울 몬데시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 했다.
다저스에서도 불평불만이었던 몬데시는 양키스에서도 불만이 쌓여 원정경기 단체 이동을 거부, 또 팀을 옮기게 됐다. 올해 타율 2할5푼8리에 16홈런, 49타점을 기록중인 몬데시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조 토리 감독이 자신을 끌어내고 핀치히터를 투입하면서 폭발, 트레이드가 불가피했다고 브라이언 캐쉬맨 제너럴 매니저가 이날 밝혔다. 캐쉬맨은 이에 대해 “몬데시는 일단 필드에 오르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선수는 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백스는 몬데시를 받은 대가로 백업 외야수 데이빗 델루치, 구원투수 브렛 프린즈, 그리고 마이너리그 캐처 잔 스프롤을 양키스로 보냈다.
레즈 강타자 기옌 A’s로 이적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레이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쫓고 있는 오클랜드 A’s는 우완투수 애런 허랭과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내주는 대가로 신시내티 레즈의 홈런타자 호세 기옌을 영입, 타선을 보강했다.
3할3푼7리로 내셔널리그 타율랭킹 3위인 기옌은 올해 23홈런에 63타점을 기록중이다. 백업 외야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켄 그리피 주니어의 부상을 틈타 눈부신 활약을 했는데 그리피가 돌아오면서 출전시간이 대폭 줄어들자 강력히 트레이드를 요구, 결국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컵스는 레인저스 외야수 글랜빌 영입
최희섭 소속 시카고 컵스가 박찬호 소속 텍사스 레인저스의 중견수 덕 글랜빌을 영입했다. 컵스는 30일 마이너리그 외야수 제이슨 프란즈에 현금을 얹혀주는 조건으로 올해 2할7푼2리에 4홈런을 기록한 글랜빌을 영입했다. 글랜빌은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보이는 팀에 합류하게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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