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호텔이어 식당·서점 등에서도 쉽게 접속
맥도널드·보더스·스타벅스 등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셀룰러폰처럼 컴퓨터의 무선화도 곧 대중화될 전망이다. 셀폰도 초창기 시절에는 특정 지역에서는 잘 연결됐지만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같은 전화기라도 ‘잘 터지지 않았던 것’이 요즘은 이음새 없이 쫙 깔린 무선 통신망으로 어느 곳에서나 잘 터진다. 지금은 컴퓨터 무선화의 초기시대. 랩탑을 들고 나가봤자 무선통신이 연결되지 않으면 플래스틱 덩어리에 불과한데 여태까지 일부 공항과 호텔 등에서만 가능하던 무선 컴퓨터 연결망이 이제는 책방과 패스트푸드점, 커피샵까지 들어갈 전망이다. 7월 들어 맥도널드 햄버거샵, 스타벅스 커피샵, 보더스 책방 등이 랩탑을 위한 무선 네트웍을 각 업소마다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맥도널드 햄버거사는 이미 샌호제, 샌프란시스코 등 베이지역 75개 점에 초고속 무선 인터넷 아울릿(Wi-Fi)을 가설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시카고, 뉴욕 등지에 산재해 있는 수백개의 업소에도 이 위피를 가설할 방침이다. 이어 보더스와 스타벅스사도 곧 ‘핫 스팟’이라고 불리는 초고속 인터넷 아울릿을 설치중이라 소비자들은 바야흐로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도 e-메일을 점검하고 네트웍의 파도를 탈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업계의 발빠른 서비스에 비해 소비자들의 무선 컴퓨터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어 대중화에 약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중화되고 있는 ‘핫 스팟’(전 세계적으로 2002년에는 1만4,753개에 불과했던 것이 2004년에는 13만2,48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의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랩탑을 위해 무선카드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는 이미 50달러 상당의 무선카드를 포함하고 있다. 일부 랩탑 컴퓨터는 이미 위피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무선카드를 추가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있다. 집에서 무선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무선 인터넷 시그널을 받아들이는 ‘베이스 스테이션’이 필요하지만 핫 스팟에서는 위피 서비스 제공업체가 이미 이를 제공하고 있어 베이스는 필요 없다.
■컴퓨터가 802.11기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오리노코 같은 제조업체로부터 무선카드를 매입해야 한다.
이 카드는 안테나가 있어서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인터넷과 연결된다.
■미국에는 현재 4개의 대형 상업적 위피 제공업체가 있다.
T-모빌, 웨이포트, 보잉고, AT&T 와이어리스 서비스 등이다. 이 외에도 36개의 위피 제공업체가 1,300개의 핫 스팟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주로 로비에서만 가능했으나 요즘은 방에까지 위피가 들어와 있는 곳도 있다. 사용료는 숙박비 계산 때 별도 지불해야 한다.
■아직은 초창기 단계라 같은 공항이라고 해도 특정 지역에서만 터진다.
특정 터미널이나 특정 라운지를 찾아가야만 무선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료는 대략 분당 10센트, 하루 7달러, 월별 40∼50달러 선이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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