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카니어스 그루든 감독, 수퍼보울 우승시 약속
플레이보이지 인터뷰… 어린시절·꿈등 털어놔
올해 초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수퍼보울에서 우승했을 때 버커니어스 팬들은 우승의 환희에 휩싸인 선수와 코치진들의 감격된 모습에 열광했다.
만약 버커니어스가 내년 초에 열리는 수퍼보울에서도 우승, 2연패를 한다면 팬들은 더욱 새로운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다시 우승하면 나는 옷을 벗고 데일마브리 하이웨이에서 춤을 출 것이다”
버커니어스의 카리스마가 강한 존 그루든 감독은 9월호 플레이보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데일마브리 하이웨이가 옆을 지나는 버커니어스의 홈구장 주변은 스트립 쇼 라운지가 많은 곳이다.
그루든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꿈 그리고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떠나 버커니어스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NFL 시즌의 격랑 등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그루든은 프로풋볼 최고의 영예인 NFL 수퍼보울에서 친정팀 레이더스와 맞붙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그루든 감독의 플레이보이지와의 인터뷰 하이라이트다.
문: 어릴 적에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부산한 아이였나.
답: 아기 침대에서 빨리 기어 나왔다. 매일 같이 동이 트기 전에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나는 항상 액션을 좋아한다.
문: ‘피플’ 잡지가 당신을 2001년의 가장 아름다운 50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 아내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답: 아내는 전혀 뜻밖이었다. 나는 아마 동정표를 얻은 것이 아닌가 한다. 잡지측에서는 풋볼세계에서 누군가를 뽑으려고 한 것 같다.
문: 수퍼보울에서 우승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우승으로 꿈을 실현했는데 정말로 꿈같이 좋았는가.
답: 사실이다. 모든 것이 그렇게 좋았다. 수퍼보울을 한 주 앞두고는 오로지 수퍼보울 생각밖에 없었다. 로터리 복권을 갖고 있는 것과 같았다. 잭팟 당첨 아니면 그저 종이 조각이었다. 복권 번호가 스크린에 새겨지고 그것이 바로 나였다. 내가 꿈꾸던 바로 그것이었다. 그렇게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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