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뉴욕한국일보 오픈골프대회에서 각부분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장영민, 홍윤표, 데이빗 권(챔피언조 우승), 박태진, 노지섭, 김병용(시니어조 우승), 김남준, 허성칠, 유관수, 권정학 <김재현 기자>
2003뉴욕한국일보 오픈골프대회에서 PGA 골퍼를 꿈꾸는 데이빗 권(23·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거주)씨가 박태진씨를 연장 첫 홀서 꺾고 우승해 내년 LA에서 열리는 백상배 골프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했다.
데이빗 권씨는 6일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뉴욕한국일보 오픈골프대회 챔피언조서 박태진씨와 4오버파 75타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홀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박씨를 꺾었다. 데이빗 권씨는 파4인 연장 첫 홀서 뒷바람과 내리막 언덕을 이용해 티샷을 무려 340야드 가량 날리는 장타를 자랑했고 세컨샷을
홀 컵 20피트에 붙였다.
박태진씨는 3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했고 이를 지켜본 데이빗 권씨가 여유 있게 파 퍼팅에 성공했다.데이빗 권씨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한항공에서 제공한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항공권을 받았고 박태진씨는 킴스보석에서 제공한 1,500달러 상당의 진주 목걸이 세트를 받았다.
3위는 6오버파 77타를 기록한 홍윤표씨로 캠코더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50세 이상이 참가한 시니어조에서는 5오버파 76타를 기록한 김병용씨가 우승해 트로피와 한국왕복 비행기 티켓을 받았고 김남준(77타), 허성칠(78타)씨가 2, 3위에 올라 부상으로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를 차지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입상자 명단
▲챔피언조=①데이빗 권②박태진(이상 75타)③홍윤표(77타)④노지섭⑤장영민(이상 78타)▲시니어조=①김병용(76타)②김남준(77타)③허성칠(78타)④권정학⑤유관수(이상 79타)▲장타상=노지섭▲근접상=장영민
○…이날 시상은 조별 5위까지 수여됐는데 챔피언조에서는 노지섭 장영민씨가 78타, 시니어조에서도 권정학 유관수씨가 79타로 각각 동률을 이뤘으나 파 숫자와 18홀 역순 채점으로 4, 5위가 가려졌다. 이밖에 장타상은 맞바람 속에 티샷을 306야드나 날린 노지섭씨, 근접상은 볼을 홀 컵 10피트에 붙인 장영민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시티 캐딜락(대표 사이먼 한)에
서 14번홀(229야드)에 홀인원상으로 2003년형 캐딜락 드빌을 내놨지만 아쉽게 수상자는 없었다.
○…챔피언조 우승을 차지한 데이빗 권(23)씨는 12세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오는 10월 PGA 자격 시험을 볼 예정인 꿈나무. 2000년 매치플레이로 열린 메트로폴리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01년 뉴욕시 아마추어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올시즌 최고 기록은 7언더파 65타.
○…시니어조 우승자인 김병용(50·스프링락 티칭프로)씨는 이색 경력을 자랑하는 늦깎이 골퍼. 신문사 광고국에서 일하다가 보험, 골프샵 매니저 등을 거친 김씨는 취미로 즐기던 골프에 빠져 8년전 아예 티칭 프로로 전업했다. 84년부터 골프를 해왔고 5년 전부터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롱아일랜드 뉴하이드팍의 스프링락에서 티칭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직능단체장으로 유일하게 이번 대회 시니어조에 참가한 최봉호 뉴욕한인냉동공조협회장은 “개인 비즈니스 때문에 평소 주말에만 골프를 즐기고 있지만 뉴욕한국일보오픈대회는 꼭 참석하고 있다”며 “지난번 이 대회가 비로 연기될 때도 골프장에 왔다가 그냥 가기가 서운해 라운딩을 했는데 폭우 속에 결국 9홀만 돌았다”고 회고하기도. 이날 주말골퍼로 보
기플레이어(88타)의 수준을 보여준 최 회장은 “대회 장소인 롱아일랜드 내셔널GC가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면 그린이 작고 경사가 심한데다 페어웨이도 좁은 편이어서 아주 까다롭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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