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형 세탁기
타워형 에어컨
인터넷 냉장고등
미 시장 공략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산 가전제품이 갈수록 고급스럽고 다양해지고 있다. TV와 소형 가전 위주에서 탈피, 타워형 에어컨, 드럼형 세탁기, 인터넷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이 속속 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진출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에어컨. 최근 회사명을 만도공조에서 바꾼 ‘위니아만도’는 딤채 김치냉장고에 이어 ‘위니아 에어컨’을 상륙시켰으며 대우 일렉트로닉스도 윈도형 빌트인 에어컨 판매를 시작했다.
‘위니아만도’의 미 서부 총판인 ‘위니아USA’측은 벽걸이와 타워형 등 10여종의 에어컨을 한인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조만간 미 시장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위니아USA’의 엘리자벳 송씨는 “한국에선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특히 미 제품에 비해 소음이 적은 데다 항균 필터 등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한인들의 기호와 맞아떨어질 것”고 말했다. 대우의 ‘터보에어’ 빌트인 에어컨을 판매하는 ‘리본’의 임철호 사장은 “중앙집중 방식 에어컨의 경우 설치시 큰 공사를 요하는 데 반해 빌트인 방식은 설치가 간단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8,000달러대 인터넷 냉장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럼형 세탁기 ‘트롬‘을 ‘베스트바이’와 ‘프라이스’ 등 대형 가전체인을 통해 판매에 나섰다. ‘트롬‘은 미국인이 선호하는 세탁통이 수평으로 뉘어져 있는 방식으로 판매가는 800~1,000달러대의 고급형. LG전자 미주법인의 노영호 과장은 “‘트롬‘은 최대 용량이 미 제품보다 커 이불이나 커튼 같은 대형 세탁물을 세탁할 수 있는데다 물 사용량과 전기 소모량도 기존제품보다 적어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미 시장에 진출한 만큼 저가 위주의 판매전략은 지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측은 올 트롬 판매량을 5만대 정도로 잡고 있으며 조만간 양문형 냉장고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현재 ‘베스트바이’를 통해 인터넷 기능을 내장한 ‘홈패드(Home PAD) 냉장고를 판매중이다.
플라스마TV 시장의 경우 삼성, LG, 대우에 이어 현대도 가세했다. 현대측은 최근 아마존 닷 컴 등 미 대형 온라인업체와 코스모스전자 등 한인업소를 통해 42인치 플라스마 HD-ready TV를 판매하고 있다. ‘코스모스전자’의 두진언 부사장은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성능도 우수해 한인은 물론 미국인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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