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태생 한인학생도 문법, 철자 틀리기 일쑤
교수에게 E-메일하며 친구에게 말하듯 결례도
UW 김수희 전임강사 지적
워싱턴대학(UW)에 재학하는 한인 및 한국 유학생들 가운데 영어실력이 엉망인 학생이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상당수의 한인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하는 리포트나 E-메일에 철자법과 문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당사자는 물론 학부모들의 관심이 요망되고 있다.
UW의 김수희 한국어 프로그램 전임강사는 한인학생들이 미국태생이건, 한국태생 이건 간에 기초 문법뿐만 아니라 쉬운 철자법조차 틀리기 일쑤며 대문자와 소문자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Wednesday(수요일)’를‘Wensday’로, ‘Professor(교수)’를 ‘Proffessor’로 쓴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담당 교수에게 보낸 E-메일을 보면‘Hello Proff!’등 마치 친구에게 말하는 투의 결례되는 용어를 사용, 동료 교수들도 한인 학생들의 영어 실력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 전임강사는 물론 대부분의 한인학생들은 영어실력이 우수하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문제라며 “이런 영어실력을 갖고는 대학을 졸업해도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영어 실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학생들의 수준 이하 영어 실력에 대해서는 지상사의 고용 관계자들도 지적한 바 있다.
외환은행의 고창수 지점장은 영어를 잘 할 것으로 믿고 한인 1.5~2세들을 채용하고 보면 비즈니스 격식을 갖춘 영어 편지를 쓸 줄 아는 학생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수희 전임강사는 한인 학생들이 영어실력 외에도 타민족 학생들에 비해 자신의 비전이 분명치 않으며 대체적으로 부모들이 원하는 전공을 주로 택해 비즈니스나 국제학 등에 많이 치우친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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