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례 만장일치 백지화…콜린 민 후보 항의 주효
시애틀 시의원에 출마한 한인 콜린 민 후보의 강력한 라이벌인 주디 니캐스트로 의원을 포함한 일부 시의원들에게 뇌물성 정치자금을 제공한 스트립 클럽 업주의 토지용도 변경허가가 백지화됐다.
시의회는 비등하는 비난 여론 속에 지난 11일 임시회의를 소집, 레이크 시티 웨이 나이트클럽 인근 땅의 용도변경 건을 승인해 주차장을 확장하도록 허용해준 조례를 취소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피터 스타인부루엑 시의회 의장은“최근 일부의원들이 클럽업주로부터 대가성 있는 후원금을 받은 사실로 인해 주민들과 맺어온 귀중한 신뢰의 약속이 깨졌다”고 개탄하고 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스타인부루엑은 시의회가 이 문제를 또다시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나이트클럽 토지용도변경 건은 관련 조례의 무효화로 완전히 매듭지어졌다”고 못박았다.
업주인 프랭크 콜라커시오는 그러나, 자신도 이 문제로 신물이 나지만 아직은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라며 반발, 법정투쟁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지난 6월 문제의 조례가 승인될 당시 일부 시의원들이 클럽 관계자들의 강력한 로비로 정치헌금과 투표권을 맞바꿨다는 지적으로 그 동안 상당한 논란을 빚어왔다.
콜라커시오 등 클럽관계자들은 니캐스트로 외에 짐 콤튼, 하이디 윌스 등 의원들에게 총 3만2천달러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클럽주변 토지의 용도변경 건에 지지표를 던졌다.
콜린 민 후보는 이 같은 정치헌금 행태가 불법적이라고 항변했으며 그의 주장이 시애틀 타임스 등 주요 언론에 반영돼 니캐스트로 의원이 궁지에 몰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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