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 테러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가족은 물론 학원, 교회, 회사 등 각 기관 및 단체별 비상대책 마련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한인 소셜워커들로 구성된 뉴욕. 뉴저지 한인 사회사업가협회는 18일 플러싱 YWCA에서 응급시 비상대책이란 주제로 제5회 한인 열림포럼을 갖고 한인 사회에 비상대책에 대한 인식 및 준비가 부족하다며 구제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초청된 미적십자사의 시드니 고씨는 재난시를 홍수, 지진, 화재, 사고, 테러, 전염병, 정전대란 등을 예로 들면서 각 기관은 물론 각 가정도 비상 탈출 훈련이나 사전의 대책 마련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큰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비상연락망으로는 가까운 거리의 친척이나 가족 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의 친척이나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으며 자신이 있는 건물의 구조를 사전에 파악, 컴컴한 상황에서도 비상구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또 화재 등을 대비해 각 가정마다 집에서 1블럭 이상 떨어진 곳이나 집 건너편 등에 대피시 가족이 만나는 장소를 정해두는 것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이외에 비상 식량 및 물품을 구입해 두며 건전기를 이용하는 라디오와 여유분의 건전지를 일정한 장소에 보관이 편리하며 대비시에는 애완동물을 동반하는 것을 잊지말라고 당부했다. 학교에 있는 자녀의 비상연락망으로 자녀의 친구 부모를 선정하는 것도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있을 때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권유했다.
그는 "한번 발생한 재난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항상 대비를 해놓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재난의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도 동반하기 때문에 가족과의 시간을 갖고 미디아 등을 통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씨에 앞서 뉴욕& 뉴저지 한인 유권자 센터의 김동찬씨는한인사회 기관들의 비상대책 마련이 허술하다며 뉴욕 하인 사회의 비상대책 현황을 지적했다.
플러싱 YWCA와 청년학교가 데이케어센터, 사설학원, 교회, 비영리기관 등 한인 사회내 기관 20곳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라이어빌리티 보험은 100% 가입돼 있지만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곳은 20%뿐이었으며 화재 대피 연습을 실시하는 곳은 25%로 비상대책 마련에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특히 한인 학원등을 많이 이용하는데 학원 직원의 근무태반으로 자녀가 다칠 경우는 소송에서 이겨야만 학원 등록 라이어빌리티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원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 치료를 위한 보험금 부담은 자신이나 가족의 자동차 보험회사의 클레임으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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