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
입장권 12~22달러

한국축구의 맏형 홍명보가 시애틀에 온다.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홍명보는 오는 27일 2003 US 오픈 컵 8강전을 위해 시혹스 구장을 방문, 시애틀 사운더스와 경기를 갖는다.

갤럭시는 샌호제 어스퀵, 시카고 파이어스와 함께 MLS 최고 인기구단으로 코비 존스, 알렉시 랄라스, 대니 캘리프 등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고 있는 강팀이다.

홍명보를 영입, 수비를 보강해 MLS 정규시즌 우승을 노린 갤럭시는 4승6무7패(승점 19)의 부진한 성적으로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아마와 프로팀을 통틀어 미국 축구의 지존을 가리는 US 오픈 컵은 1914년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다.

MLS의 마이너리그 격인 A리그에 포함된 시애틀 사운더스는 최근 MLS 최강인 어스퀵을 격파하는 등 강팀 킬러로 꼽히지만 전문가들은 작년도 우승팀인 갤럭시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사운더스 관계자들은 승부를 떠나 국제규격에 버금가는 경기장인 시혹스 구장에서 미국 최강의 축구팀들 간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북미 축구 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바라고 있다.

이 경기의 입장권은 전화 (206)622-0888, (206)622-3415 또는 www.seattlesounders.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2~22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