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에 출연했다가 아찔한 경험
‘입술을 비틀라니….’
핑클의 섹시 스타 이효리가 토크쇼에 출연했다가 아찔한 경험을 할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효리는 지난 17일 MBC 파일롯 프로그램 ‘17:1’ 녹화에 참여했는데,촬영 도중 황당한 주문을 받았다. 문제의 발단은 세븐,팀,하하,강두 그리고 MC 몽 등과 함께 한 ‘주사위 게임(일명 육육육 게임)’이란 코너. 3가지 테마(대상,신체부위,행위)가 적힌 주사위를 굴려,각각의 결과를 조합해 해당되는 인물이 그 내용에 맞게 행동하는 게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효리가 지목된 순서에서 나온 주사위 내용이었다. 먼저 더 자두의 멤버 강두가 주사위를 던져 이효리를 지목한 뒤 신체부위로 입술을 찍었다. 이후 ‘행위’를 선정하는 순서에서 피플 크루의 MC 몽이 주사위를 던졌는데 ‘비틀기’가 나왔던 것이다. 이효리는 ‘입술 비틀기’라는 결과를 보고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놀라기는 제작진도 마찬가지였다. 연출을 맡은 신정수 PD는 “신체의 일부분을 비트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 넣었는데 이효리의 입술이 정해져 모두 놀랐다”고 밝혔다.
결국 ‘이효리의 입술 비틀기’는 촬영되지 못했다. 내용 자체가 너무 가학적이라 방송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효리의 최종 파트너로 선정된 강두의 주사위 던지기에서는 ‘이효리의 엉덩이 냄새맡기’라는 내용이 나왔다. 이것 역시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촬영되지 않았다. 녹화 현장을 지켜본 이효리측의 한 관계자는 19일 “엽기적이면서 톡톡 튀는 주제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다행히 촬영은 안했지만 이런 내용이 시도됐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윤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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