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점수 따라 적용이자율 큰 차이
중요도 불구 점수 모르는 사람이 75%
주택융자로 15만달러를 빌렸을 경우 크레딧 점수에 따라 적용되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과 월페이먼트. 크레딧 점수가 높은 소비자와 나쁜 경우는 같은 금액을 빌려도 월 페이먼트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타고 다니는 자동차 계기판의 마일리지가 얼마인지, 고등학교 다닐 때 SAT 점수를 얼마나 받았는지는 기억할 것이다. 에그 맥 머핀에 포화지방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당신의 크레딧 점수는 알고 계세요?
크레딧 점수는 미국 재정생활에 있어 모든 것을 결정하는데 쓰인다. 모기지 융자를 받는데서부터 심지어 자동차 보험료를 계산할 때도 사용된다.
이처럼 중요한 점수를 미국인 4명중 한명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미국 소비자 연합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자신의 크레딧 점수를 알고 있는 사람은 20%로 떨어진다.
미국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무감각한 이유는 크레딧 점수가 오랫동안 대출기관에게만 접근이 허용됐을 뿐 일반 소비자에게는 차단됐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크레딧 점수를 알 수 있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2001년부터 FICO 점수가 일반 소비자에게도 허용됐다.
지금은 3개 메이저 크레딧 보고 회사인 트랜스 유니언, 에퀴팩스, 엑스페리언 모두 소비자들이 자신의 크레딧 점수 보고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가격은 10달러에서 40달러. FICO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는 리서치 회사 페어 아이작의 웹사이트 www.myfico.com에서도 살 수 있다.
크레딧 점수는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신원도용 등 크레딧 피해를 당하고도 모르고, 융자를 거부당하거나 높은 이자율을 적용 받지 않기 위해서라면 이런 수고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크레딧 리포트는 3개 회사 모두 틀리므로 모두 다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레딧 점수를 받아보면 융자기관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어떤 요소들이 크레딧에 긍정적으로 아니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게 된다.
크레딧은 최저 300에서 최고 850까지 계량화되는데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30년 고정으로 15만달러를 융자받을 경우 크레딧 점수에 따라 판이하게 적용 이자율이 달라진다. 평균적인 크레딧 점수는 720점인데, 평균이상의 크레딧을 가진 경우 적용 이자율은 5.8886%, 월 페이먼트는 888달러가 된다. 하지만 크레딧이 650점인 경우 이자율은 7.698%로 거의 2%포인트 가량이나 높아진다. 이로 인해 같은 금액을 빌리고도 매월 182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크레딧 점수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선될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다. 페어 아이작사의 대변인은 일례로 크레딧 카드 밸런스를 갚아버리거나 필요 없는 어카운트를 폐쇄해 버리면 크레딧 점수가 올라가고 새로 카드 구좌를 열거나 갖고 있는 카드 밸런스를 최대한으로 늘린다면 점수는 내려간다고 설명한다.
생각보다 크레딧 점수가 낮다면 페이먼트를 연체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연체 기록은 7년까지 남는데 30일 연체면 크레딧상에 감점이 발생하며 90일 연체면 심각한 감점요인이 된다.
참고로 크레딧 리포트상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해당 은행 등 렌더측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류 교정을 위해 접촉해야 할 곳은 크레딧 리포트 발행 회사이다. 렌더에 접촉하면서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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