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즌 개막전
레드스킨스 16-13 제츠
지난 오프시즌 돈 따라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이적한 선수들이 첫 기회에 ‘친정팀’ 뉴욕 제츠를 울렸다.
4일 워싱턴 DC의 페덱스필드에서 벌어진 2003∼2004 NFL시즌 개막전에서 레드스킨스는 자유계약시장에서 사들인 일명 ‘제트스킨(Jetskin)’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16-13으로 승리했다.
옛 동료들이 ‘콜슬로’ 샐러드로 만들어버리겠다던 와이드리시버 라버니어스 콜스는 새 쿼터백 패트릭 램지의 패스를 5차례 받아 105야드 리시빙을 기록하며 큰소리를 쳤고, 역시 제츠 출신인 키커 잔 홀이 경기종료 5초전 경기 3번째인 33야드 필드골로 승부를 갈랐다. 홀은 이날 50야드와 22야드 필드골도 적중시키며 옛 동료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해 믿을만한 키커가 없어 쩔쩔맸던 레드스킨스의 스티브 스퍼리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좋은 키커를 구해준 대니얼 스나이더 구단주가 너무 고맙다”며 돈주머니를 푼 구단주에 공을 돌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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