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와 (연기)할 때와 김희애와 할 때가 좀 다르던데요.”
차인표가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특별기획드라마 ‘완전한 사랑’(극본 김수현·연출 곽영범)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인표는 이날 기자간담회 도중 “(아내인) 신애라가 2000년 SBS ‘불꽃’에서 이영애와 연기할 때는 매일매일 어떤 촬영장면이 있었는지 묻더니 요즘 김희애와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차인표의 이같은 발언에 옆자리에 앉은 김희애가 “나를 무시하는 소리 같은데”라고 웃으며 응답하자 기자간담회장은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차인표는 이날 김희애 이승연 홍석천 등 이 드라마의 주요배역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김희애는 캐스팅이 확정된 뒤 신애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김희애는 “(신)애라가 ‘언니라면 (차인표와)키스신을 찍어도 용서할게요’라고 말해 한바탕 웃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희애는 “3주 전 차인표와 처음 만난 날 키스신을 찍었던 것이 너무 어색해 오늘 재촬영을 했다”며 “이번 것도 용서해줄지 모르겠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차인표는 이날 화제의 MBC 드라마 ‘다모’의 ‘황보 종사관’ 이서진과 최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자기관리에 관한 충고를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차인표는 “이서진과 99년 MBC ‘왕초’를 찍었을 때 알게 돼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다”며 “자기관리가 철저해 언젠가는 성공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인표는 “갑자기 성공하게 되면 마치 약을 먹은 것처럼 5∼6개월 정도 몸이 붕 뜨는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런데 이서진이 요즘 그런 상태인 것 같아 이럴 때일수록 자기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한다는 충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완전한 사랑’은 불치병에 걸린 아내(김희애)를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는 남편(차인표)의 사랑을 그린 주말극으로 10월4일 첫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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