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지나쳐 두렵다,연예인 남친 사절
남자가 두렵다. 특히 연예인은 더 무섭다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 손태영(23)이 영화배우 신현준과 이별의 아품을 겪은 후 남자 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 손태영은 KBS 1TV 새일일극 ‘백만송이 장미’(10월 6일 첫 방송)의 주연을 맡아 연기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18일 밤 스투 편집국에서 결별 이후 첫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2시간여에 걸친 인터뷰에서 손태영은 (신현준) 오빠와 헤어진 후 다시는 사랑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남자가 두려워졌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오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모든 게 불신으로 바뀌었다. 이후 남자의 말을 전혀 믿을 수 없게 됐다. 남자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남자를 꺼리는 속내를 떨어놓았다.
손태영은 ‘혹시 남자기피증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증세라고 할 수있다 고 불안한 심리를 인정했다. 그녀는 여자들 (3녀중 막내)만 있어서 남자에 대해 잘 몰랐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결별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손태영은 결별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좋은 것만 생각하려 한다. 오빠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손태영은 결별 후 주변에서 남자 친구를 소개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었지만 나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지금 이런 상태에서 남자를 만난다는 게 말이 되나. 남자에게 관심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자를 만나더라도 그것은 아주 먼훗날의 일일 것이다. 앞으로 남자친구가 생겨도 결혼날짜가 정하기 전에는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손태영은 ‘연예인과 또 사귀겠느나는 질문에 연예인 남자친구는 이제 절대 사절이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동안 신현준과 사귀면서 겪은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손태영은 연예인과 사귀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사생활까지 여과없이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 며 아픈 경험에서 우러난 생각을 밝혔다. 이상형에 대해 묻자 손태영은 내 키가 커(171cm) 상대도 어느정도 커야 한다. 평범한 용모의 남자가 잘생긴 남자보다 좋다. 특별히 선호하는 직업은 없지만 진실되고 나만을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고 공개했다.
특히 그녀는 최근 심경을 고백하던 끝머리에 결혼 후 남편이 술에 취해 낯선 여자와 잠자리를 가지더라도 한번쯤은 용서해줄 수 있다. 그냥 실수에서 비롯된 ‘원나이트’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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