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혼인설 일축
톱스타 이병헌-송혜교 커플이 “2004년까지 결혼을 하지 않고 각자 연기활동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공식선언했다. 두 사람이 항간에 나도는 ‘내년 봄 결혼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결혼 유보’를 화두로 꺼낸 사람은 이병헌이다. 22일 오후 신은경-김정수(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 대표) 커플의 결혼식이 열린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만난 이병헌은 최근 들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결혼설’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병헌은 “일은 안하고 데이트만 하는 것으로 팬들에게 비쳐질까봐 겁난다”며 “이미지가 말이 아닐 것”이라고 위기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이)병헌이가 드디어 싱글 탈출을 했다’며 팬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기뻐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요즘 들어 뜻하지 않게 결혼설이 나도는 등 우리들의 연기가 아닌 연애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의 따뜻한 격려보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려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송혜교 커플은 팬들의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연기활동 복귀를 서두를 계획이다. 이병헌은 “늦어도 연말까지는 꼭 차기작을 결정할 것”이라며 “조금씩 차기작에 대한 폭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교 역시 이병헌과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송혜교는 이날 결혼식장에서 “하루빨리 작품을 해야 결혼설이 나돌지 않을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송혜교의 한 측근은 “결혼설 때문에 입은 손해가 너무 크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병헌-송혜교 커플은 이날 결혼식에서 주인공인 신은경-김정수 부부의 뒤를 이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 역시 이에 화답하듯 스스럼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송혜교는 웨딩 기념촬영이 끝난 후 두 손을 꼭 잡은 다정한 포즈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잠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취재진이 갑자기 몰리자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식장 근처의 사파이어룸으로 잠시 몸을 피했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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