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근 한인은행들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한인은행 주식구입에 대한 소액투자가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본보가 나스닥에 등록된 나라, 윌셔, 중앙, 퍼시픽 유니온(PUB), 한미 등 5개 은행의 최근 3년간 주가 변동을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은 나스닥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으며 한인은행 주식을 샀을 경우 원금을 손해볼 확률은 30∼40%인 것으로 나타나 벌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한인은행 주가 변동을 살펴본다.
■조사방법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최근에 상장된 PUB가 거래를 시작한 2000년 8월부터 올 8월까지 36개월간 월간 주가 상승률의 평균을 계산해 조사했다. 주가 상승률의 변동을 주식가치를 감소시킬 수 있는 ‘가격변동 위험’으로 정의했다. 산출된 평균과 위험을 기초로 해 ‘누적 정규분포’개념을 적용, 확률 구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인은행 월간 성장률
조사 기간인 최근 3년은 인터넷 붐이 사라지며 불경기로 인해 주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 했었다. 나스닥지수는 매달 평균 1.78%씩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인은행은 윌셔가 5.3%로 최고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나라(4.3%), PUB(3.55%), 중앙(3.49%), 한미(3.16%)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10년 만기 국채의 평균 월간 수익률 0.39%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다우존스 은행 업종 지수 월간 평균 상승률 0.45%보다도 월등한 수준이다.
■주가변동 위험도
그러나 원래 성격상 주식은 주가 변동이 심해 늘 투자 위험을 안고 있다. 대개 수익률이 높으면 변동도 크게 마련. 한인은행 주식의 위험도도 나스닥 전체 위험보다 조금씩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PUB 주가 변동이 14.37%로 가장 컸고 나라(12.51%), 중앙, 윌셔(이상 10.59%)가 나스닥 시장 평균인 10.34%보다 높았다. 한미가 7.7%로 변동폭이 가장 작았다.
가장 안정적인 투자 수단인 국채는 수익률 변동폭이 0.06%로 거의 위험이 없었다. 다우존스 은행 업종 지수 평균 위험도는 한인은행보다 낮은 4.93%였다.
■수익률과 위험도를 함께 고려하면?
과거 기록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작업이다. 월간 수익률과 위험도를 기준으로 정규분포를 가정한다면 투자원금을 손해보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둘 확률은 윌셔가 30.86%로 가장 낮고 한미(34.07%), 나라(36.56%), 중앙(37.08%), PUB(40.24%) 순이었다.
■어떤 의미인가?
주식 투자를 결정할 때는 누구나 돈을 벌 기대에 부푼다. 하지만 주식은 늘 위험이 따르게 마련. 그렇기에 과거 자료를 분석해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수익 또는 손실의 정도를 미리 가늠하는 게 투자의 원칙이다. 또한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함을 이번 조사는 보여주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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