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트레스 재단’은 일 관련 스트레스가 미 전체 기업에 미치는 비용이 연간 3,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스트레스에 따른 결근과 전직 비용을 계량화한 결과다.
또 다른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일년에 생기는 5억5,000번의 일일 결근 가운데 반 이상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무단 결근이 회사에 끼치는 비용이 하루 평균 602달러. 스트레스가 많다고 대답한 노동자들의 건강보험 비용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50%가 더 높다.
이런 통계 자료처럼 스트레스로 인한 손실은 엄청나다. 개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고 회사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도 많다.
워싱턴 D. C.에서 4,000명이 참가해 8주 동안 명상 훈련을 하는 동안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 발생율이 23%나 줄었다. 그만큼 마음을 다스리면 몸으로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ABC방송에서 소개했다.
■심상 유도(Guided Imagery): 조용히 자리에 앉아 음악을 듣는 방법. 또는 강사가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을 유도하기도 한다. 주로 조용한 환경이나 편안한 곳에 자신이 있다고 상상하면서 긴장을 덜어준다.
■기공(Qigong): 기는 에너지를 뜻하고 공은 운동을 의미한다. 기공은 몸짓, 명상, 시각화를 하나로 묶은 테크닉이다.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한꺼번에 향상시킨다. 긴장 이완, 혈압 저하와 같은 명상에 의한 이득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유도한다.
■이완 반응(Relaxation Response): 이완 반응이란 몸을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 들게 한 다음 스트레스에 대한 몸과 마음의 반응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심장 박동수, 혈압, 근육 긴장도가 줄어든다. 매서추세츠주 체스트넛힐의 ‘정신/육체 건강 재단’에서 개발한 방법이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단어, 소리, 명언, 기도, 근육 활동 등을 반복한다. 이때 떠오르는 일상적인 생각들을 버리도록 노력한다. 반복하는 목적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10∼20분씩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월 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가 개발해 서양에서 인기를 끈 방법. 눈을 감고 15∼20분간 편안한 자세로 앉아 이른바 ‘초월 의식’으로 일컫는 절대 안정 상태로 마음을 이끈다. 계속 하다 보면 창조력과 생산성이 향상되고, 건강이 좋아지고, 폭력 성향이 줄어든다.
■요가(Yoga): 몸과 호흡을 연결하는 일련의 신체 동작을 뜻한다. 몸을 정화하고, 유연성을 강화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오랜 명상 시간을 갖기 위해 필요한 육체 탄력과 스태미나를 공급하도록 모든 동작들이 디자인되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둔 요가부터 체력 단련에 더 많이 신경 쓰는 요가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요가에 관심이 있다면 어떤 스타일의 요가가 맞는지에 대해 미리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글쓰기(Writing it Down): 자신을 정말로 괴롭히는 모든 것들을 써 내려가는 시간을 15분 정도 가지면 좋다. 자신이 쓴 것을 절대 읽어서는 안 된다. 글을 잘 쓰는 지를 시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쓴 것을 가다듬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오직 쓰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다 쓰고 나면 종이를 찢어 버린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강건한 육체를 키우는 데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혈압이 오르고 숨이 가빠오는 것과 같이 스트레스가 불러오는 심리적 상태를 일으키는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게 좋다. 술·담배와 같은 소극적인 방법이 아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삶을 바꾸는 게 최선책이다.
<김호성 기자>howi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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