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 전화카드를 이용해 한국이나 타주의 가족, 친구와 통화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이는 통화요금이 가정용 전화보다 최고 50%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AT&T, SBC, IDT 같은 대형 통신업체들도 전화카드사들에 맞서 저렴한 요금 플랜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형편이다.
단 1센트라도 아끼기 위해 전화카드를 구입하는 절약파 한인이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전화카드에 접속료, 월수수료, 세금 같은 ‘숨은 요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별로 없다. 전화카드 구입시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이의헌 기자>
▲시장규모와 한인업계 현황
93년 4,000만 달러에 그쳤던 미국내 전화카드 시장은 년 36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전화카드 판매회사로 시작한 IDT가 대형 통신회사로 성장했을 정도다. 한인업체도 로커스, 한국통신, 아시아나텔레콤 등 7∼8곳에 이른다. 주류업체에서 만드는 전화카드로도 한국에 전화를 걸 수 있기 때문에 선택 가능한 카드는 수 십 종류에 이른다. 전화카드 전문 쇼핑몰 콜코리아나우의 김재윤(31) 사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소규모 회사의 창업과 폐업이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인 전화카드 시장 규모를 월 200만∼300만 달러 정도로 추산한다.
▲전화카드 구입시 주의 점
다양한 종류의 전화카드가 판매되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는 분당 통화료가 가장 싼 카드를 선택한다.
대부분의 전화카드는 통화료 외에 접속료, 월수수료, 세금 같은 각종 숨은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무료번호 접속방식인지 지역번호 접속방식인지도 따져봐야 하고, 받는 전화가 유선전화인지 무선전화인지도 고려해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7월부터 ‘모든 광고와 전화카드의 숨은 요금 명시’를 의무화 한 법안이 시행하고 있어 구매 전 실제 요금을 비교할 수 있다. 당연히 숨은 요금을 명시하지 않은 카드는 구매후보에서 제외하는 게 좋다.
▲전화카드를 싸게 파는 곳
진짜 알뜰파 소비자는 전화카드도 남들보다 싸게 산다. 인터넷 사용자라면 전화카드 판매 사이트를 이용하면 시가보다 5∼20%정도 싼 가격에 전화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각 전화카드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자사 카드를 정가보다 싸게 팔고 있다. 전화카드 판매 사이트는 www.callkoreanow.com, www.opendial.com, www.callsky.com 등 수 십 곳이지만, 제품 구입 전 사이트의 신뢰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을 모르는 소비자는 전화카드를 대량 판매하는 99센트 스토어에서 저렴한 가격에 전화카드를 살 수 있다. 각 상점에 따라 할인정도가 다르고, 단골손님에게만 혜택을 주기 때문에 점원에게 직접 할인 여부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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