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와 시카고 컵스가 챔피언 시리즈진출을 눈앞에 뒀다.
와일드카드를 따내 6년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선 플로리다는 3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 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겼다.
이반 로드리게스는 1회 2점 아치를 그린 후 2-3으로 뒤진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우전 끝내기 안타로 모두 4타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시카고 컵스도 올 시즌 리그 최고 승률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리글리필드로불러 가진 3차전에서 차세대 투수 마크 프라이어가 빼어난 피칭으로 1실점하며 완투한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플로리다(2승1패) 4-3 샌프란시스코(1승2패) 로드리게스가 맹타로 샌프란시스코를 벼랑끝으로 몰아붙였다.
로드리게스는 1회말 2점 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연장전에서 2타점 안타로 승리를 매듭짓는 등 혼자서 이날 팀 점수를 모두 올렸다.
플로리다는 연장 11회 초 샌프란시스코 에드가르도 알폰소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줘 2-3으로 뒤졌고 이어진 11회말 선두타자 제프 코닌이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볼을 쳐 승부를 내주는가 싶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 호세 크루스가 플라이 볼을 글러브에 넣었다 놓치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했지만 1사 만루에서 투수 팀 워렐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2로늘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인 로드리게스는 볼 카운트 2-1에서 5구째를 때려우전안타를 만들며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 1승5패로 뒤진 플로리다는 이날도 안타 7개로 샌프란시스코보다 5개 적었지만 집중력을 앞세워 1패후 2연승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플로리다는 5일 새벽 4시 같은 곳에서 예정된 4차전을 이기면 지난 97년 이후처음으로 챔피언시리즈(7전4선승제)에 나선다.
◆시카고 컵스(2승1패) 3-1 애틀랜타(1승2패)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 23살 프라이어가 내셔널리그 타격 전부문 1위인 애틀랜타의 막강 화력을 상대로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만으로 묶어 컵스 팀 사상 58년만에 포스트시즌 완투승을 거뒀다. 컵스는 1회 선두타자 케니 로프턴과 마크 그루질라넥의 연속안타후 랜들 사이먼2타점 중월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어깨가 가벼워진 프라이어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애틀랜타의 선두타자 마크 드로사에게 2루타를 맞고 3루까지 내준 후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컵스는 8회 2사 2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작렬, 1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카고는 이로써 1908년 월드시리즈 제패 이후 95년만에 챔피언시리즈에 나설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5일 오전 8시 컵스의 홈인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질 4차전에서 애틀랜타는 1차전에 세웠던 에이스 러스 오티스(21승7패)를, 컵스는 매트 클레맨트(14승12패)를 각각내세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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