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스타 조성모가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성모는 13일 밤 서울 강남 모 카페에서 가진 스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집 전화는 물론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일반 사람들에게 알려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조성모에 따르면 집 전화번호는 너무 자주 노출돼 아예 바꾸기를 포기했고 개인 휴대전화 역시 번호를 바꾼 지 하루만 지나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된다.
더구나 휴대전화의 경우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해도 금방 노출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조성모는 “휴대전화가 너무 자주 노출돼 매니저 어머니 명의로 마련한 적도 있다”면서 “그런데 다음날 팬이라며 바뀐 전화로 안부를 물어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조성모는 휴대전화 번호의 노출로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다. 자신이 기억하는 번호의 전화만 받는 까닭에 때로는 꼭 받아야 할 연락을 놓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특히 조성모는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현지에서 자신과 직접 통화를 원할 때가 많은데 이런 사정 때문에 연락을 주고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답해했다.
소속사측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조성모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박유택 이사는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것이지만 조성모의 경우 정도가 너무 심하다. 팬들의 전화는 물론 스팸메일을 연상시키는 문자메시지도 폭주하고 있다”면서 “사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결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성모는 지난 8월 5집 활동을 마감하고 12월 초 발매를 목표로 현재 이경섭 윤일상 안정훈 등 특급 작곡가들과 함께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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