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최진실이 스크린을 통한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진실은 지난해 12월 야구스타 조성민과의 파경 이후 모든 활동을 접고 두문불출했는데, 최근 영화를 통한 연예 활동 재개를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그녀가 영화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모습이 연예 관계자들에게 종종 목격됐으며, 일련의 만남에서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영화배우 복귀를 상당히 심도 깊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굴지의 모 영화사 간부는 17일 스투 인터뷰에서 “최진실이 연기를 통해 그동안 겪은 아픔을 잊고 싶어한다”며 “그녀가 측근을 통해 ‘적당한 역할이 있으면 연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직 그녀가 직접 받은 시나리오는 없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최진실의 스크린 복귀 의사를 듣고 벌써 여러 영화 제작사들이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그녀의 스크린 컴백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방송계에서도 최진실의 스크린 무대를 통한 복귀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MBC의 고위관계자는 16일 “최진실은 60분 드라마 기준으로 MBC와 120회 출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정서상 너무 이른 것 같아 방송 복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방송계에서는 최진실이 TV가 아닌 스크린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진실이 스크린을 통한 컴백을 결심한 것은 주변의 친한 연예계 동료들과 지인들의 권유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 연예 관계자는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최진실은 전혀 컴백을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활동 재개를 통해 복잡한 가정사를 잊으라’는 측근들의 설득을 결국 받아들여 이달 중순 오랫동안 친분이 깊은 영화계 인사들을 만나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실제 최진실은 이달 들어 일주일에서 서너 차례 정도 외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진실의 의욕적인 재기 행보는 다른 곳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최근 최진실은 그녀의 동생 최진영이 소속돼 있는 기획사 ‘미디어 황제’가 제작하는 영화 ‘내사랑 일진녀’(감독 조창완)에도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은 얼마 전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 영화의 출연진을 선발하는 오디션 자리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진실은 조성민과 웨딩마치를 울린 2000년 영화 ‘은행나무침대2-단적비연연수’(감독 박제연)를 마지막으로 은막을 떠났다.
그녀는 89년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을 시작으로 ‘나의 사랑 나의 신부’(90) ‘미스터 맘마’(92) ‘마누라 죽이기’(94) ‘고스트 맘마’(96) ‘편지’(97) 등 18편의 영화에 출연해 ‘최고의 흥행스타’로 평가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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