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쿼터백들이 똑똑 부러져 나가고 있다. 덴버 브롱코스는 시즌이 시작된지 7주만에 2번째 쿼터백을 부상으로 잃었고 LA 레이더스의 ‘MVP’ 쿼터백 리치 개넌도 부상으로 교체 위기에 몰렸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진 애틀랜타 팰콘스의 수퍼스타 마이클 빅과 손이 부러진 뉴욕 제츠의 채드 페닝턴이 아직도 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발이 부러진 제이크 플러머 대신 출장한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 스티브 벌라인이 새끼손가락이 부러져 시즌을 마감했다. 이어 20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는 레이더스 쿼터백 개넌이 어깨부상을 당해 마커스 투야소소포에 주전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쳐했다.
브롱코스가 부상자명단에 올려 올 시즌 더 이상 못 뛰게 된 벌라인은 올해 38세 노장이라 17년 커리어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브롱코스는 플러머가 돌아올 때까지 3진 대니 카넬을 주전 쿼터백으로 기용해야 한다.
한편 시즌 전적이 2승5패로 쳐진 레이더스는 개넌이 다친 틈을 타 백업 투야소소포가 왕년의 레이더스 스타 짐 플렁켓을 연상케하는 ‘호투준족’의 퍼포먼스를 보여줘 불과 10개월전 팀을 수퍼보울로 이끌었던 MVP 쿼터백에 등을 돌릴 생각을 하고 있다. 야속하지만 어차피 플레이오프 시즌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마당에 37세 노장을 계속 쓰느니 팀의 장래를 짊어질 24살짜리 쿼터백을 키우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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