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의 대대적인 클리어런스 세일과 신모델 출시가 잇따르며 새 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자동차 구입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월 페이먼트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 닷 컴’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월 자동차 페이먼트는 세전 소득의 11%정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8%를 초과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세전 월 소득이 5,000달러라면 400달러 미만이 적당 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부채가 있다면 이보다 더 적어야한다.
이는 주택융자와 관련지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대부분 주택융자 렌더들은 모기지를 포함한 모든 페이먼트가 세전 소득의 36%를 초과하는 경우 융자를 꺼리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자동차 페이먼트는 8%가 넘으면 안된다.
■융자기간
지난 8월 기준 소비자들의 평균 융자기간은 63개월. 지난 98년의 52개월보다 1년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융자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한동안은 36개월이 가장 보편적이었지만 90년대 중반을 거치며 60개월로 늘어났으며 현재 일부 렌더들은 최장 72개월 프로그램까지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바꾸는 시기는 매 3년 정도로 빨라졌다. 그렇다면 자동차 가치하락 폭과 남아있는 페이먼트를 비교해보자. 장기융자의 경우 첫 3년간 자동차 가치하락 폭이 크다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 문제는 자동차의 가치하락 속도가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는 페이먼트에 비해 빠르다는 것이다. 즉 자동차 가치에 비해 더 많은 페이먼트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3년내 페이먼트를 완납할 수 있는 가격대의 차량 구입을 조언하고 있다.
■관리비용
가격만이 차량 구입의 가장 큰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적어도 5년간의 소유비용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소유비용에는 감가상각분, 보험, 개스, 수리, 등록세 등이 모두 포함된다.
예를 들어 혼다 시빅 LX(1만6,155달러)와 현대 엘란트라 GLS(1만4,101달러)를 비교해보면 엘란트라의 구입가는 시빅에 비해 2,000달러이상 저렴하지만 5년간 소유비용은 시빅이 엘란트라보다 3,000달러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5년간 소유비용 비교
항목 혼다시빅 LX 현대 엘란트라 GLS 금액차이
소비자가격 16,155달러 14,101달러 2,054달러
가치하락 6,773 8,475 -1,702
보험 6,220 6,905 -685
관리 1,001 1,585 -584
개스 3,309 3,823 -514
수리 552 476 76
파이낸싱 2,105 1,837 268
정부 등록비 347 322 25
5년간 소유비용 20,307 23,423 -3,116
다운페이먼트 15%, 5년 5.76%융자 가정
자료: 인텔리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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