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시라인을 눈앞에 둔 대학풋볼 시즌이 22일 어쩌면 올 시즌 내셔널 챔피언십게임 출전팀을 가릴지도 모를 ‘라이벌 새터데이’를 맞는다. 전국에서 많은 팀들이 이날 아치 라이벌을 상대로 다음 1년간 큰소리칠 권리와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치며 이는 현재 내셔널 타이틀 레이스에 들어있는 팀들도 마찬가지. 자타공인의 넘버 1팀 오클라호마에 이어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랭킹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2위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3위 USC, 4위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등 3팀은 이번주 각각 라이벌을 맞아 큰소리칠 권리와 자존심은 물론 리그 우승과 메이저보울 출전, 내셔널 타이틀 희망을 몽땅 걸고 중대한 일전을 갖는다.
◆오하이오 스테이트(10승1패·AP 4위) 대 미시간(9승2패·AP 5위) (오전 9시- 채널 7).
양팀 모두 다른 경기는 다 지더라도 상대방한테만 이기면 된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지독한 앙숙으로 올해가 통산 100번째 대결. 빅-10 컨퍼런스 전적이 똑같이 6승1패여서 이 경기 승자가 리그 우승도 차지한다. 지난주 BCS랭킹에서 USC를 추월, 내셔널 타이틀전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BCS 2위로 올라선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이 경기가 타이틀 2연패 도전여부를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기가 미시간의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데다 미시간의 파괴력이 대단해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USC(9승1패·AP 2위) 대 UCLA(6승5패) (오후 12시30분- 채널 7)
LA를 안방으로 공유하고 있는 두 라이벌간의 대 충돌. 양팀 모두 다른 이유가 하나도 없더라도 전의를 불태우기에 충분한 경기지만 특히 USC는 승리가 너무도 절실한 경기다. 지난주 BCS랭킹에서 중요한 2위자리를 빼앗긴 USC는 그냥 이기는데 만족하지 않고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라이벌을 박살낸 뒤 기세를 몰아 BCS 2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자세. USC와 오하이오 스테이트간의 격차는 매우 작기에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미시간에 이기더라도 USC가 UCLA를 꺾을 경우 2위자리를 탈환한 가능성이 있다. 또 팩-10 타이틀 희망도 아울러 걸려있다. 반면 UCLA로서는 보울경기 출전여부가 걸린 일전이지만 그보다는 영원한 앙숙의 큰 꿈에 재를 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점에서 입맛을 다시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USC가 월등하게 우세하고 더구나 경기가 USC 안방인 LA 콜로시엄에서 펼쳐지기에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SU(9승1패·AP 3위) 대 미시시피(8승2패·15위) (오후 12시30분- 채널 2)
승자는 SEC(사우스이스턴 컨퍼런스) 서부조 챔피언으로 SEC 챔피언십게임 출전권을 얻게 된다. 그리고 BCS랭킹에서는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USC에 이어 4위이지만 투표랭킹에서는 3위에 올라있는 LSU로서는 내셔널 타이틀전 출전희망도 걸려있는 한판승부다.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동생인 일라이 매닝이 쿼터백으로 나서는 미시시피 오펜스가 디펜스 전국랭킹 1위인 LSU의 철통 수비벽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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