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사업을 시작하려면 수십만달러 정도의 초기 투자금액이 필요하다. 사업을 시작한 뒤에는 본사에 정기적으로 로열티와 광고비 등을 지불해야 한다. 가맹점 사업을 준비할 때 꼭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좋은 사업거리 찾기
많은 회사(프랜차이저)들은 가맹점을 확보하기 위해 가맹점 사업 전문 브로커를 이용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브로커와 상담하면 특정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가 브로커에 가입비의 일부를 떼어 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나 인터넷도 정보의 보고다.

■비용
가맹비와 초기 물건 구매비, 업소 공사비, 비상용 현금은 초기 투자금액이다. 문을 연 뒤에는 정기적으로 로열티와 광고비를 지불한다. 전미 가맹점사업협회(AFA)에 따르면 로열티는 주로 연간 총수익의 5∼10%, 광고비는 0.5∼3% 범위에서 정해진다. 이 밖에 직원 교육비 등 각종 부대비용 지출도 감안해야 한다.

■가맹점사업 설명서와 지원서
점포를 열기로 마음을 굳히면 본사에서 UFOC(Uniform Franchise Offering Circular·가맹점사업 설명서)를 보내준다. 이 서류는 ▲본사의 역사와 경영진 ▲재정상태 ▲초기투자 비용과 유지비용 ▲본사와 가맹점의 의무 ▲분쟁 조정 절차 ▲위험 요소 ▲가맹점주 연락처 등 각종 사업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가입희망자는 정식 계약에 앞서 본사에 재정상태, 학력, 현 직업, 사업경험 등의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계약
계약서에 따라 가맹점의 지역, 규모, 의무 등이 결정된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쌍방은 새로운 조건의 계약서를 새롭게 작성한다. AFA의 수잔 케지오스 회장은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는 당신이 유리한 입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그럼에도 계약에 앞서 변호사를 고용해 계약서 내용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녀는 성장중인 회사와 변호사를 통해 협상을 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조건의 70∼80%는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맥도널드 같은 대형 회사와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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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변호사가 꼭 필요한지
▲그렇지 않다. 하지만 고용하면 변호사 비용은 뽑을 수 있다. 변호사는 당신의 권리와 의무를 조목조목 알려주고, 복잡한 법률 절차도 해결해 준다. 전문가들은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은 가맹점업주(프랜차이지)들이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연방공정거래위원회가 세부계약서를 참조하나?
▲아니다. 하지만 몇몇 주에서는 가맹점 매매의 완벽성을 위해 세부계약서 내용을 참조한다.

-모회사와 가맹점의 관계를 규정하는 통일된 법이 있나?
▲없다. 각 주마다 법이 다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이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견이 많다.

-내가 살고 있는 주의 규정을 어떻게 알 수 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www.ftc.gov)나 AFA 홈페이지(www.franchisee.org)에서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모회사와 분쟁이 생겼을 때는?
▲내부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라. 변호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가맹점주들에게 묻거나, 각주의 변호사협회에 문의하는 게 좋다. 미 프랜차이즈&딜러협회 홈페이지(www.aafd.org)는 믿을 만한 가맹점사업 전문 변호사를 소개해 준다.

<이의헌 기자>argos@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