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이 미 경제 최고의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종 전망기관들은 지난 20년이래 가장 강력한 경제성장을 얻어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감세에 따른 수혜로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데다 기업들도 새 공장과 설비에 투자를 하기 시작하는 한편 비록 실업률 감소세가 기대보다는 낮지만 구조 조정됐던 근로자들 일부가 재고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분석은 내년 재선을 앞두고 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무려 10년이나 계속됐던 성장세가 2001년 3월부터 하락세로 반전된 뒤 그해 가을 9.11 테러로 급락세로 이어졌으며 2002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회계부정 사건들과 함께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진력을 얻지 못하는 등 장기침체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부터 감세 조치와 함께 45년이래 가장 낮은 이자율이 결합하면서 강한 추진력을 얻기 시작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데이비드 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성장률이 4.7%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전문가들도 유사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이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선거에 출마했던 1984년이래 최고이다.
위스 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강력한 성장세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에도 이자율을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인상하더라도 대통령 선거후인 11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회복세는 2000년이래 처음으로 일자리 창출이 상승세로 돌아서 내년에 매달 1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3월이래 23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래리 린지 전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이익의 회복세이며 이는 투자와 회복에 앞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은행 손성원 수석경제학자는 세금 감면으로 1,49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증시 등으로 유입돼 경기 회복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실업사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아 현재 5.9%인 실업률이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시점까지도 0.2%포인트 낮아지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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