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김<스캇 김 부동산 사장>
’데이터 퀵’은 지난해 12월17일 발표한 자료에서 2003년 11월 남가주 주택 매매가 15년만에 가장 튼튼하고 성장도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꾸준한 집 구매 욕구와 저금리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LA,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벤추라 카운티에서 매매된 집은 27,628채였다. 2003년 10월의 판매 숫자보다 15% 정도 적어졌지만 2002년 11월보다는 7.9% 증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10, 11월은 계절 요인으로 수요가 적다. 하지만 지난 11월 판매량은 1988년 이후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1988년 집 판매량은 2만9,303채였다.
특히 리버사이드와 인랜드 지역은 10여년 전 20.8%에 비해 30.8% 이상 판매증가를 기록하였다. 기록적 판매가 어디에서 멈출 지는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부동산 시장 동향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 각종 부동산 보고서에서도 중요한 방향 표시를 정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약간 느린 속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퀵 사장인 마샬 프렌티스는 2003년 여름을 전후로 금리가 약간 오르는 동안 부동산 오름세가 가파르게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고정 이자보다는 변동이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 오너들이 위험을 무릅쓰고도 변동 이자율을 선호하는 것은 고정이자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변동이자를 선택할 경우 자격조건이 덜 까다롭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의 폭이 심할 때에 많은 위험요소가 뒤따르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많은 한인 주택 소유자들은 1988년 부동산 경기가 아주 좋았을 때를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그 당시 이자율이 최하 10% 이상을 유지할 때에도 부동산 호황으로 2, 3년간 상당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많이 접했다. 하지만 호황은 곧 꺼져 결국 1992년 이후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부동산 차압과 파산 신청으로 이어지는 시련과 고통을 우리는 경험했다.
캘리포니아 전체 중간 주택가격은 작년 11월 32만4,000달러였다. 이것은 2002년 11월의 27만9,000달러보다 16.1% 상승한 것이다.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캘리포니아 전체보다는 조금 높은 33만6,000달러로 2003년 10월보다 0.9% 증가했다. 2002년 11월에 비하면 16.7% 상승한 것이다.
2004년 갑신년 초반기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집 구매자들은 집 가격의 상승요인과 이자율 상승에 의거하여 변동금리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갈수록 집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져 미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마음은 편할 수가 없다. (213)268-569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